21살 29살 연애상담 해줘 언니들..

아는언니
아는언니
1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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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 심정 요약한 친구에게 보낸 카톡..


23년 1월 24일 나 20살 남친 28살에 만나서

지금까지 1년 좀 넘게 사귀고 있어


난 아직 연애에 관해서 미숙한 점 투성이었고

남친은 능숙한 사람이었어

그런 사람한테 난 항상 찡찡대고 집착하는 사람이 되어있었고 난 몰랐어

그냥 솔직한게 좋은 줄 알았어

서운하면 서운하다 난 이런 거 싫다 말하는게 잘못된건지 몰랐어 상대가 집착이라 느낄 줄 몰랐어 ..

남친은 이런 사실을 말도 안 한채 그냥 다짜고짜 헤어지자 했고 난 잡았어


그렇게 23년 10월에 헤어지고 다시 만났어


그 뒤로부턴 오빠가 좀 변했어

내가 자길 더 좋아하는 걸 알았는지 갑과 을이 생기기 시작했어

약속 안 지키는 거에 서운하다고 하면

넌 서운해하면 안된다 넌 그럴 자격 없다 부터 시작해서


점점 막말이 심해졌어

사귀면서 남자문제 일으킨적이 없어 남사친도 없고..

근데 인스타 친친에 남자애들이 있어서

그걸로 몸 파는 년이라느니 이래서 어린애들은 만나는 거 아니라느니..

심한 막말은 더 많아

망상하지 마라 너 정신병자다 니 친구들 다 걸레다 만나지마라 너만의 세계에 또 들어가서 이상한 말 하지마라 이래


내가 항상 서운해했던 일들은

나와 먼저 잡은 선약을 미루고 그 뒤에 생긴 약속을 지키러 간다거나

이리저리 재면서 너도 그랬으니 나도 그럴거다 라는 말로 사람 말문을 막히게 하거나

그냥 그런거야.. 정말.. 서운하다고 내 감정 앞세운 적도 없고 난 항상 장난섞인 말투로 대하면 오빠가 짜증내는게 일수였어 그러다 내가 사과하는 엔딩이고..


오빠가 우린 싸우고 있는게 아니라 날 혼내고 있는거라더라

그러면서 자기 지인들한텐 되게 좋은 사람인 척 해

지인들이랑 같이 있으면

나만 보는 척 사랑꾼인척 그래 가끔은 기증스러워

원래 그런 사람 아니면서 ..


내가 알던 오빠는 이런 사람이 아니였는데

내가 이럴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싶어..


일기도 쓰지마라 블로그 하지마라 인스타 팔로워 남자비율 낮춰라 핸드폰 검사 따박따박 맡아라 너네 가족 이상하다 너 친구 이상하다 인스타에 내 셀카 올리면 왜 올리냐 내려라

이래 ..


미성숙할 때 오빠를 만났고

난 점점 가치관이 생기고 자아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래서 생각이 많아지고 지금 내가 좋은 연애를 하는가 싶어

정말 조금 전만해도 오빠랑 같이 있는게 좋고 더 좋은 추억 쌓고 싶은 욕심이 컸는데

이젠 이 연애가 맞나 싶어 점점 생각이 쌓아져가면서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깨닫고 있어 이건 정상이 아니라고..


오빠랑 헤어지고 다시 만나면서

생리불순도 생기고 아프지도 않던 곳이 만성으로 아프고 매일 두통이 있어

특히나 오빠랑 싸울 때면..


정말 고민이야 지금은 오빠랑 있는게 너무 좋고 둘도 없는 친구같은 느낌이야 재밌고 행복한데


그만큼 힘들고 미래가 보이지않아 ..

나 정신차리게 이야기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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