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나 진짜 간절한 마음으로 올려
나는 장거리 4년차고 햇수로는 5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 근데 어제 남자친구한테 그만해야될 거 같다 이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어 나는 아직 이 친구를 놓을 수가 없겠다는 마음에 끝까지 붙잡았고 남자친구는 이제 자기도 마음대로 연락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하겠다고 하고는 그렇게 무마됐어 원래 매일 아침 출근 연락을 해주던 남자친구에게 오늘은 연락이 안 왔는데 내가 노력하겠다고 했으니 연락이 안 와도 계속 연락을 남겼어 운동하러 왔다 출근했다 오늘부터 바쁘다고 했는데 힘내자고 그랬더니 점심 때쯤 연락이 오더라고 많이 바쁘다고 밥 먹으러 왔는데 빨리 먹고 들어오라고 했다고 우리는 밥 먹을 때 뭐 먹는지 항상 사진을 보내는 편인데 바로 어제 남자친구가 사진을 너무 대충 보냈길래 내가 대충 보낼 거면 안 보내는 게 낫지 않겠냐고 보내기 싫으면 안 보내도 된다는 뜻으로 말한 거라고 했거든 근데 오늘 밥 사진이 왔는데 제대로 찍으랬지.. 하면서 보냈던 사진을 삭제하고 다시 찍어서 보내더라고 그 모습에 미안해서 그런 거 신경 쓰지 말라고 내가 너무 예민했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찍을 거면 제대로 찍어야지라고 답이 왔어 내 말 기억하고 노력해 주는 거랑 말투도 평소랑 똑같이 많이 머거, 일 들어가야대 같은 구어체 쓰는데 나 그래도 희망 가져봐도 될까? 내가 이렇게 노력하면 지친 남자친구 마음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