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친구 손절했는데

평소에도 뭐 이것저것 있었지만... 다 사소한거라 딱히 손절까지 해야겠단 생각은 안했암 

근데 일반고가 아니였어서 기숙사를 썼는데 1학년 첫학기부터 얘랑 룸메됐고 룸메 되고 보니 사는 지역도 깉아서 친해진거란말야 그래서 주말에 집 갈때 같이가고 같이 오고 그랬는데.. 한번은 우리 부모님이 낭 태워주면서 친구도 같이 태워줬거든 근데 차를 타서 인사 하고는 바로 양쪽에 에어팟 꽂고 음악을 듣더라...? 노캔 켜놔서 옆에서 불러도 잘 모름 

우리 부모님은 얘한테 말 걸었는데 얜 노캔 켜서 듣지도 못하고.. 아니 인간적으로 타자마자 그러는건 좀 싸가지가 없잖아 뭔 택시도 아니고ㅠ 부모님이 말 걸었는데 얘가 못들어서 대답이 없으니 엄척 뻘쭘해하고... 

하여튼 저때 이새낀 뭐지...? 싶었고 몇달뒤에는 부모님이 학교로 태우러 왔는데 친구가 자기도 태워달라고 하더라고 

근데 저번에 그 일도 있었고.. 사실 3시간동안 남 태우고 운전하면 부모님도 불편해해서 이땐 핑계대고 안된다 그갰음 

힐머니도 같이 오시는거라 자리 없다고 그랬는데 걍 알겠다 하면 될텐데 할머니가 왜 오시냐 꼭 오셔야되나 자기 혼자 불편하게 버스타고 가야되나 이런 말을 하더라고 

물론 저땐 구라였지만... 할머니가 차 타는거 좋아하시고 나 보는것도 좋아하셔서 몇번 할머니링 같이 오거나 간적 꽤 있단말임..

하여튼 같은반+같은 기숙사라서 학교 다닐땐 손절 못했지만 저 사건 때문에 너무 정털려서 졸업하자마자 손절했움... ㅣㅇ유 말하기도 싫어서 그냥 차단했었는데 손절할만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