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라면 어떡할래

난 지금 22살이고... 17살부터 좋아했고 지금까지 못잊는 애가 있어 사귀었던것도 아니고 나 혼자 짝사랑했어

고3때 아주잠깐 스쳐지나가듯 연락했었고...

그리고 이틀전부터 내가 먼저 용기내서 디엠 걸어서 인스타로 연락하고 있는데 답장은 꼬박꼬박 받아주거든 되게 친절하고 다정하고 나한테 반갑다고 해주고...

근데 문제가 내가 남자를 되게 불편해 해서

남자랑 단둘이 놀아본적도 2번? 3번밖에 없고 얘기도 잘 못하겠고 그냥 여자처럼 편하게 대하기가 어려워

중학교 때부터 남녀분반이라 남자애들이랑 말할 기회가 없었거든 지금은 대학 다니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얘는 내가 진짜 많이 좋아했던 애고 아직도 그러니까 진짜 ㅠㅠ 편하게 연락하고 싶어도 걔 답장 알람만 봐도 심장 쿵 떨어지는 느낌 나고 모든거에 의미부여하게돼(부정적인 쪽으로)

친구는 만나보라고 재촉하는데 나는 거절당할까봐 무섭고 만약에 만난다고 해도 내가 얘를 재밌게 해줄 자신이 없어 그냥 뚝딱거릴거같아 언니들이라면 어떡할거야?

참고로 여친은 1~2월에 헤어졌다고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