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되고 처음 가봤음
친구랑 클럽 가려고 걸어가는데 중간중간 술집이랑 클럽에서 삐끼들이 나와서 아제발 한번만 와봐 잘해줄게 많이줄게 이러면서 손목붙잡고 막아세우는데 다 개무섲게 생김 그래도 사람들 줄서있는데 삐끼한테 잡히면 거긴 줄안서고 그냥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음 도장 모으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게 약간 롯데월드 온 거같고 놀이기구 고르러 다니는기분이였음
그러다가 유명한 클럽이래서 친구 따라 줄서있는데 진심 40-50대는 돼보이는 입뺀100퍼 당할거같은 배나오고 머리까지고 눈은 똥그란 일본인..?중국인? 아저씨들 5명은 되는 무리가 줄 지나쳐가면서 까와이 까와이 엄지척 엄지척 하면서 돌아보고 박수 침
글고 나랑 친구는 이탈해서 그냥 딴데 가는데 뒤에서 누가 불러세움. 열심히 꾸미긴했는데 여친없게생긴 남자들이 “아까 줄설때부터 지켜봤는데 같이 술..드실래요..?” 이래서 아 저희 클럽 갈거라서요;; 하고 도망감
그리고 클럽 안...
클럽이 전부 지하에 있고 담배냄새때문에 폐가 썩을것같음. 조온나게 시끄럽고 생각보다 예쁜여자 잘생긴남자가 별로 없음 지하철 타고 홍대 오면서 느낀건데 잘생긴 사람,예쁜 여자들은 이미 이태원에서 내리더라 ㅋㅋ
클럽 안에 잠깐 들어갔을 때 어떤 남자가 단상? 같은곳 위에서 내 팔 잡아끌어서 멜로눈깔 ㅈ같이뜨고 안녕~이지랄하고 한바퀴돌고서 밖에 나가려고 그쪽 한번 더 지나가는데 또 팔 잡아끌어서 진짜 온몸 휘청거리고 친구가 나 잡아줘서 겨우 안 넘어짐
그리고 클럽 안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이성 보이면 회전초밥집에서 그릇고르듯이 말 걸지 말지 스캔하고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음악을 즐기는척 그루브타고 있는게 개웃겼음
테이블 비어있는 쪽 가서 앉았더니 공짜 데킬라가 있음 그런데 꽤 ㄱㅊ은 남자가 와서 자기 친구들 존잘데려온다면서 데려와서..? 인사도 안하고 그냥 다같이 그루브탐..원래 이런건가 해서 그냥 벙쪄있었는데 자꾸말걸고
난 데킬라 두잔인가? 마셨는데 훅갔음 지금생각하면 누가 뭐 탓나 싶을정도로 말이 안됨
그래서 계단에 앉아있었는데 웬 남자가 자꾸 말검 저기요 저기요 하고......
친구가 나 발견해서 부르니까 그 남자가 자긴 아무것도 안했다고 혼자 막 해명했대 친구 아니였음 내가 뉴스에 나올일을 겪었을지도 모른단 생각 듦..
기빨리고 힘들고그래서 친구랑 둘이 택시타고 집 감..
결론: 다신안갈듯
그리고 취했을때 나도 모르게 남자 한명한테 인스타 계정 알려줬나봄 팔로우오고 왜 맞팔안하녀고 디엠 와서 차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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