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내가 먼저 사과 해야될 일이야?

엄마+언니랑 싸워서 며칠째 냉전중인데 물론 내가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먼저 사과하고 싶진 않아
대충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내가 군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들어간지 얼마 안돼서
아직 좀 허전하고 우울한 상태야
내가 남친 연락 기다리면서 곰신 노릇 하는거 보더니 언니가“진짜 개한심하네ㅋ”이러면서 먼저 시비를 걸었어

솔직히 나도 힘들게 기다리는거 좀 현타 오기도하고 안그래도 심란한데 가까운 사람이 나보고 한심하다고 하니까 진짜 화나더라고

처음엔 정당하게 화를 냈는데 언니가 사과는 커녕 니가 스스로 한심하다고 안 느끼면 그만인거지 왜 남의 말에 긁히냐는둥, 피해망상 있다는 둥 적반하장으로 나왔어

사과하면 좋게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저렇게 나오니까 내가 제대로 화가 나서 엄청 폭발 했거든..
그와중에 옆에서 듣던 엄마는 아무리 화나도 언니한테 소리 지르는거 아니다, 내가 너무 예민하단식으로 나만 계속 추궁했어 언니한텐 한마디도 안하고..

안그래도 화나는데 엄마는 계속 언니 편 드니까
이 부분은 내 잘못인데 언니한테 미친년이라고 욕하면서 머리채를 잡았어.. 나 약간 분조장끼가 있나봐

그러고 집 나가서 엄마 전화 다 씹고 그날 집에 안들어가고 외박했어 이런 일탈은 나도 난생 처음이야..

원인제공은 언니가 했지만 그 후에 대처는 내가 잘못했지..? 내가 먼저 사과해야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