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좋은 마음 가지고 있는 걸 아는 나랑 남사친.
(남사친은 동아리도 해서 아는 여자, 남자 친구가 많음. 그래서 술 자리도 좀 자주 있음)
그렇다고 사귀는 건 아닌... 근데 술 취하면 둘이 손 잡거나 터치하거나 (19는 절대 ㄴㄴ 걍 밖에서 손 잡거나 기대는 정도?) 하는 정도였고 친구 치고 둘이 연락, 만남도 단 둘이서 자주 하는 사이. 근데 이러면서도 말투는 친구 때랑 똑같이 해 말장난도 똑같이 하고
암튼 저런 사이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동아리에 이쁜 언니랑 디엠을 디게 자주 하대? 그래서 신경 쓰여서 한번 술 마시고 엥 니 관심있냐 ㅋㅋ 하고 물어봤는데 - 자꾸 연락이 온다고 기빨린다 이 사람이 연락 안 하면 연락 안 할텐데-
이렇게 말하길래 아 그래~ 하고 넘어감
근데 그 이후로도 웃으면서 자주 연락 하드라고 근데 또 나랑 일주일에 세번은 따로 만남 걔네 집도 놀러감. (한 2주 정도 급격히 가까워졌다가 이번주에 좀 멀어진 느낌)서로 잘 맞고 재밌어서 노는 건 또 재밌게 노는데 이미 친구 보단 선을 조금 넘어놓으니 이성이 신경 쓰이는 지경까지 나는 와버린... 것이지.
그래서 그걸 보고 있자니 혼자 석나가 버려서 연락도 별로 안 하고 (걔도 안 함 ㅡㅡ) 만나서도 예전처럼 대화도 못하겠더라 걔를 본 날이면 계속 연락 하는 게 신경 쓰이고 생각나서 공부도 잘 안 되고 나한테 따로 연락 안 오나 신경 쓰이고 그래
근데 얜 딱히 그런 것도 없어보이고 내 카톡엔 요즘 별 거 아닌 답이면 읽씹 하거나 그러거든
암튼 이런 상황인데... 나도 쟤랑 똑같은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이런 상황이어도 신경 안 쓰는 언니들도 있을 것 같아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 방법 좀 알려주라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혼자 요즘 그냥 신경 쓰여 죽겟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