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째 연애중인 쓰니야
빼빼로를 작년 빼곤 매번 만들어줬단 말이지
이번에도 예쁘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내가 빼빼로 만들어주겠다고 며칠 전부터 얘기했었어
그 땐 아무 소리 안하다가 오늘 만나서 남친이 기뻐하고 좋아할 거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내가 빼빼로 만들어줄게 라고 했더니 빼빼로 만들게? 빼빼로 만들지 말고 차라리...까지 말을 했는데 갑자기 화가 너무 나는 거야 빼빼로를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건 난데 그걸 자신이 결정하고 있고 내 성의 노력 마음 다 무시당한 거 같아서
그리고 말하는 뉘앙스가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거 사줘 이렇게 들리기도 했고 남친이 좀 돈이 궁하고 속물이라
내가 그래서 넌 그거 내 마음 무시한 거다 왜 걍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하면 기분 좋게 받으면 되고 만들면 되는 걸 왜 매번 좋게 넘어가는 게 없냐고 개뭐라했거든 근데 자꾸 아니라고 아니라니까 그게 왜 무시한 건데? 이러다가 갑자기 지도 화났는지 지 손에 들고 있던 영수증 뭉친 걸 나한테 던지더니 나가는 거야 내가 예민한 걸까 저렇게 폭력적인 성향도 최근에서야 갑자기 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