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연락받은거 현타온다

아는언니
아는언니
2주전
61

3년전 아빠가 나한테 되도안되는 이유로 기분나쁘다고 존나 때려서 입안터지고 이곳저곳 멍들고 허벅지가 안으로 들어가고 난리났었음 그래서 집나갔고 공황장애오고 영화나 드라마에서조차 장난으로도 때리는거 못보고 그랬음

그당시 엄마입원 동생군대라 내편들어주거나 방패해줄사람없어서 나감

동생 전역하고 엄마퇴원하고 셋이 그럭저럭 사는거같더만 동생한테도 별거아닌걸로 기분나쁘다고 말싸움났음(집에서 엄마는 경제력이 쌔서 안때렸고 동생은 같은남자라 힘에 부칠거아니 안때림)

게다가 엄마랑도 살때 랜덤채팅하고 사고치고 등등 여러번 트러블생겨서 결국 현재 동생자취 엄마랑 나랑 살고 아빠 나가서삼


얼마전 아빠 연락옴 나랑 엄마한테

100%는 아닐지언정 현재 많이 괜찮아졌고 미안하다며 자기가 다 잘못했다기에 바보같이 혼자외롭게있을 아빠가 신경은 쓰여서 답장해줌

근데 돌아온게 한두마디 후 읽씹

며칠 뒤 엄마한테 외롭다 보고싶다했는데 엄마가 다른여자 만나서 살라고함

나한테 연락와서는 동생 연락처달라 하고 모른다하니 읽씹

그러다 며칠전 또 연락옴 아직 아빠 안보고싶나~ 아빠 외롭~ 딸 너무 보고싶~ 이렇게옴

아무리그래도 우리가 저런식으로 장난치듯 말할 그건 아닌거같아서 걍 안읽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들은말이 충격.


아빠가 졸업앨범 필요하다고 보내달라했는데 엄마가 바빠서 못보내줌 아빠가 다시 연락왔고 한동안 바빠서 좀 있다보내준다함

아빠가 직접 가지러가겠다함 엄마가 주소알려주기싫다니까 그럼 나를 통해서 받겠다함

엄마가 얘 아직 안괜찮다 아직도 힘들어한다 했더니 나한테 연락한거같음


아닐수도있겠지만 아빠한테 난 그저 이용수단인거같다는 기분이 듬

그저 내가 금방 헤헤 거리는 성격인데다 지나면 금방잊는 바보같은 성격인거 알아서 나를 만만하게본건지 기분이 너무 나빠

괜히 연락 답장해준거같고 현남친이랑 결혼얘기나오는데 그냥 손님으로라도 부를까 싶었던 내자신이 존나 한심하고 현타오고 한없이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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