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지기 친구랑 손절했어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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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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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인디 알게된건 9살부턴데 10살부터 제대로 친해진거라 올해로 8년지기인데 이번에 손절했어

평생 갈 친구라고 생각했고 친구들중에서 제일 친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예전부터 자꾸 은근히 나 무시하는게 티나고 난 걔 뭐 잘돼서 자랑하면 항상 축하해주고 그랬는데 내가 뭐 잘되면 그냥 무시하거나 그래서? 근데 다들 그정도는 하지않나? 이런식으로 비꼬는 거 때문에 3년전부터 속으로 감정이 쌓여버렸어

한 번 쌓이니까 장난식으로 툭툭 내뱉는 말에도 쉽게 상처받게되더라 작년엔 같은반이어서 같이 다니기까지 했는데 얘가 평소에 아무렇지않게 디스하듯이 말 많이하는 스타일인게 전부 상처로 느껴져서 작년에 학교다니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였어

근데 아까 시험끝나고 같이 노래방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시험 얘기나와서 대화나누다가 내가 다른건 몰라도 국어는 잘 본 거 같다고 하니까 엥? 너가?ㅋㅋ 너 어휘력 안좋잖아 이랬는데 알고보니 5등급 막 이런거 아님? 그냥 너 잘하는 수학이나 열심히해~ 이러면서 비꼬길래 갑자기 감정이 다 터져서 길거리에서 멈춰서 말을 왜 자꾸 그런식으로 하냐고 화내버렸어

그랬더니 걔도 당황하면서 왜그러냐고 뭐라하는데 너무 서러워서 그냥 그대로 집왔어...

집에서 울다가 폰 봤다니 걔가 디엠 장문으로 장난이었는데 기분 나빠할 줄 몰랐다고 보내고 전화하더라

나도 잘한건없으니까 받아서 갑자기 길거리에서 소리지른거 미안하다하고 그동안 너가 나 계속 무시하는것처럼 느껴져서 힘들었었다 이런식으로 다 털어놨거든

그랬더니 그건 너무 억지아니냐, 니가 그냥 시험기간이라 예민한데 괜히 만만한 나한테 푸는거 아니냐 난 너를 친구로 생각하는데 내가 왜 꼽을주겠냐 그정도로 싫었으면 내가 니랑 같이 다녔겠냐 식으로 따지길래 너무 서러워져서 그냥 손절하자하고 전화 끊었어

옆반이라 이동수업때 마주치기도할거고 집도 가까워서 마주칠 확률도 높은데 그냥 너무 서러워서 충동적으로 손절하자고 말한거긴해

지금도 계속 디엠 카톡오고 전화오는데 나도모르겠어

잘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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