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 |
| | | | |
교양 수업 듣다가 알게 된 애인데, 먼저 디엠 걸어서 존재를 알게 됐고 그러면서 친해졌어. 나 원래 낯 가리는 편인데 얘가 자주 디엠도 보내고 만나면서도 잘 챙겨줘서 금방 가까워졌어.
내가 “나 살찐 거 같아” 이러면 귀엽다고 하고, 햄토리 같다 그러고... 만나면서 드는 비용도 다 자기가 내. 내가 낼까 해도 자기가 자기랑 놀아주는 사람한테 돈 아끼는 스타일 아니라고 하면서 끝까지 자기가 냄.
내 친구 소개해줬을 땐 별로 친해지지도 않고, 자기는 자기가 선택한 사람 아니면 굳이 안 친해진대. 말도 잘 안 걸고, 웃지도 않는데 나한텐 말도 많고 진짜 잘 웃어줘.
답장도 거의 칼답이야. 늦어도 30분 안엔 오고. 요즘엔 손도 잡고 안기도 하는데 고백은 안 해. 내가 얼마 전에 연애 끝난 걸 알아서 그런가 싶기도 함.
최근엔 내가 취했을 때 업고 데려다준 적도 있어. 10에서 9는 부르면 나오는 듯. 내가 술 마시고 “넌 왜 이렇게 다정하냐, 고백 많이 받은 이유 알겠다” 이랬더니, 자긴 아끼는 사람들한텐 다 그런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남자한테도 그래?” 장난식으로 물어봤다가 “여자들한테도 이래?”라고 했는데, 자기는 아무한테나 안 그런대. 내가 아무 말 없으니까 같은 말 또 반복하면서 강조했어.
수업에서 만날 때마다 음료수나 간식도 챙겨주고, 자기가 달고 다니는 키링도 내 가방에 달아줌. 저번엔 인형 뽑아서 주더니 나중에 나 주려고 뽑았다 이러는 거 솔직히 썸 같다가도 어장인가 싶을 때가 있었어
따로 만난 것도 7번은 넘은거 같고, 요즘엔 거의 자주 만나는데, 고백이 없으니까 어장인가 싶음. 보통 세 번 정도 만나면 어느 정도 감정 표현하는 거 아닌가?
요즘엔 내가 대놓고 플러팅하면 처음엔 1초컷 칼답하다가 갑자기 30분 후에 뜸 들이기도 하고, 확답도 잘 안 해. 만날 때도 내 눈은 잘 안 보고 딴 데 보면서 얘기하는데, 영화 보러 갈 땐 가운데 자리 없다고 커플석 예매해놓고...
여자 다루는 데 익숙해서 그냥 장난치는 건가 싶다가도, 내가 연락 없으면 계속 먼저 연락하고 전화도 자주 걸고, 먼저 만나자고 하기도 해.
언니들은 이런 상황 어떻게 생각해? 참고로 얘 나보다 두 살 연하인데, 나보고 자꾸 동생 같아서 챙겨주고 싶다고도 해. 근데 그 말 들으면 또 여자로 안 보나 싶어서 많은 생각 들기도 해..
+)글을 너무 못 쓴거 같아서 재업 함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