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올해 입시하는데 그것땜시 부담스럽다고 해서 해어지기로 했고, 진짜 서로 덕담만 하고 친구로 지내자고 말하면서 마무리했어.

(전남친 상담해준 겹지인 말로는 걔도 되게 좋게 마무리했다고 했었대.)

개학하고 나서는 걍... 어색하니까 지나가다 얼굴 마주쳐도 눈 피하고... 아는척 안하고 계속 지내고 있음.

진심 학교에서는 깨지고 불편한 사인데 인스타는 아직도 맞팔이다? 내 공계 친친에도 걔가 있고 걔 공계 친친에도 내가 있음. 공계만 맞팔이면 별생각 안하는데 내가 혼잣말하려고 만든 비계가 있단 말이야(맞팔이 10명) 근데 아직 거기도 아직 맞팔이야...

걍 여기서 끝이면 뭐... 인스타 팔로우 신경 안쓰납다... 이러고 말텐데... 내가 스토리 올리면 무조건 봄.

나 인스타 비계 걍 리틀트위터로 쓴단 말이야

맨날 놀러간데 장소 사진 올리거나 공부하기 싫다... 문제가 뭔소린지 모르겠다... 이런 뻘글만 쓴단 말이야

근데 그거를 매번 꼬박꼬박 챙겨본다?

그냥 릴스 넘기다가 우연히 보여도 신경 안쓰는건가 싶었는데 전에 내가 책 읽고 와... 이건 기록해놔야한다 싶은 문장을 5~6개 연속으로 스토리에 올린 적 있었단 말이야 근데 그것도 다 일일히 확인했음...

얘한테 있어 나는 뭘까... 걍 좋은 추억이었다~ 정도고 걍 근황 궁금해서 아무 생각없이 보는건가??

참고로 나는 미련 존나남았음 시간이 좀 흘러서 많이 괜찮아지긴 했는데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미련철철남아서 야밤에 걔생각하면서 밤을 설쳤음 ㅎ... 걍 나에게 일말의 희망을 주지 말란 말이야... 왜... 꾸준히 내 스토리를 확인해서... 나에게 정신적 데미지는 주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