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애가 생기고 더 이러는 것 같아 작년부터 좋아했는데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걔 여친 생기고 잘 사귀길래.. 포기함.. 근데도 맨날 걔 보이면 뭔가 의식하게 되고 그랬어 그러고 이제 완전히 잊혀졌을 때 학원을 옮겼는데 걔랑 같은 학원이여서 시험기간에 가끔 마주쳤는데 걔가 말 걸고 자꾸 장난치길래 좀 설렜고.. 학교에서도 말 걸고 학원에서도 내 주변 자리 앉을라고 하고 친구가 봐도 나 엄청 귀여워한다고 나 좋아하는 거 아니냐길래 나도 내심 좋아함.. 근데 솔직히 걔가 여자 좋아하기도 하고.. 성격도 좋고 능글맞고 얼굴도 괜찮고 키도 커서 웬만한 여자애들 다 좋아할 애라 자기도 아니까 그냥 다 장난걸고 그러는 것 같아서 현타오고 ㅋㅋ.. 학원에서는 내가 그나마 예쁘장하고 장난도 잘 받아주니까 심심풀이로 말 걸고 학교에서도 말 걸고 하는 거고 또 더 이쁜 애 있음 걔를 좋아하겠지.. 싶음.. 걔가 학생회인데 같은 부 이쁜 여자애랑 장난치는 거 보고 마음이 있어도 쟤한테 있겠구나 싶고 그냥 내 촉이지만 그 여자애한테 맘 있는 것 같아 보였음.. 그래서 더 살 빼고싶고 예뻐지고 싶고 내 자존감만 존나 내려가.. 왜이렇게 우울하지 걔를 좋아해서도 맞는데.. 남자들이 나한테 다가오거나 나 좋아한다는 애가 있다하면 그게 너무 안심이 돼 내 얼굴이 괜찮다는 걸 확인 받는 것 같아서.. 나 금사빠도 아니고 지금 짝남 생기기 전 까진 연애에도 별 관심 없었는데도 그냥 내가 예쁘다는 걸 확인받고 싶고 내가 예뻐야만 한다는 뭔가 강박이 있어.. 근데 요즘에 부정받는 거 같아서 계속 다이어트에 의지하고 잘 안되면 진짜 죽고싳고 그래 ㅠ 학교에 예쁜 애들 보면서 부러워하고 열등감 느끼고 존나 그냥 내가 한심해.. 난 그냥 보통 예쁘장 정도인 평범한 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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