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관심 받으면 몸이 막 굳어..

빠른언니
빠른언니
1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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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고 1학년 때 반에서 혼자 다녔거든 자발적이긴 했는데 초반에 다녔던 친구들이랑 어쩌다보니 다 흩어졌고 내가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던 친구들은 걔네끼리 엄청 친해지고 너무 복잡하고 불안해서 그냥 포기해버렸었어ㅠ 그래도 나름 당당하게 다녔고 과제 발표도 잘해서 칭찬도 많이 받고 혼자서도 꿋꿋하게 잘 다녔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2학년 되고 학교가니까 몸이 이상해 아무것도 아닌데 막 몸이 굳고 행동이 어색하고 누굴 의식하는 것 같음…그리고 관심 받으면 진짜 발작해 얼굴 움찔하고 어쩔줄몰라하고 발표도 못 해.. 그냥 수업하다가 쌤이 나한테 질문하면 몸이 굳고 저번에 수행 발표를 하는데 원래는 약간 떨리긴했어도 막상 시작하면 친구들 쳐다보면서 설명도 나름 잘했고.. 발표하는 순간 만큼은 덜 떨렸거든 그래서 발표도 자진해서 하기도 했고 뭔가 잘 할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

근데 진짜 이제는 발표 시작도 전에 막 몸이 떨리고 심장 두근거리고 진정하려고 계속 한숨 쉬어ㅠ 나가면 몸이 굳고 고개가 안 돌아가 앞에 얘들도 못 쳐다보겠어 몸이 떨려서 말도 잘 안나오고.. 진짜 왜이러지 갑자기

머리로는 제발 떨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자고.. 생각하는데 진정이 안돼ㅠ 미치겠어.. 발표를 할 수가 없고 발표 했다가 또 이럴까봐 불안해서 미치겠어 더 의식돼서 못 하는 것 같아 무슨 정신병같은 거 있는 것 같아서 병원가서 약 처방 받을까 생각중이야… 안그래도 학기초부터 발표 수행 넘쳐나는데.. 어떡하지 진짜ㅜ

반에서 걸을 때도 어샏하게 안 하려고 의식하는데 그러니까 더 어색하고 그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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