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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본 현역인데 진짜 개존망했어
내 인생에서 가장 망한 시험이었고...
정신병 때문이라고 핑계대고 싶지는 않아
그냥...내가 남들보다 안한 건 맞으니까
근데 이대로 수험생활을 끝내기엔 앞으로 살아가면서 너무 후회할 것 같고 만족도 못해...
그래서 재수하면서 나 자신을 극복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부모님이 하는 말이 너무 우울하다
재수는 아무나 하냐, 너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냐, 너한테 더 이상 쓸 돈 없다, 어차피 공부도 안하는 거 공장이나 가라, 나는 이미 실패자 인생이다, 나중에 노숙이나 하면서 빌어먹어 이런 식으로 매일 말하는데 들을 때마다 자존감 떨어지고 난 진짜 안되는 사람인가 싶고 매일이 비참해
그냥 이대로 영원히 잠들어버렸으면 좋겠어
내일 아침이 밝으면 난 숨을 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걸어가다가 차에 치여서 죽었으면 좋겠어
더이상 살고 싶지가 않아
부모님은 그냥 내가 아니라 내 성적을 사랑했던 거였고
나는 좋은 성적이 아니면 존재가치가 없었나봐
나는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
너무 우울하다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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