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까지 아주 잘 살아왔다 까지는 아니어도 괜찮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부정적이니까 내가 잘못 살아왔나 하는 생각도 들어
원래도 있던 우울은 최근 더 심해져서 입맛도 없고 모든 것에 대해 무기력해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밥도 잘 챙겨먹지 않고 활동적으로 움직이지도 않으니 면역력은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몸에 성한 곳이 없는데 곁에 함께 있어줄 사람 하나 없이 혼자 이겨내야 하니 그저 서럽기만 해
해야할 건 많은데 그걸 해낼 자신도, 기운도 없어서 내 자신에 대해 실망만 더 커지는 요즘이야
이쯤되니 내가 하고 있는 것들 포함해서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만 드는데 사실 그럴 자신도 없어
이런 상황에서 내가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상담을 받아보란 사람들도 있었는데 내 상태를 가족들에게 알릴 수도 없고 무엇보다 경험해본 적 없는 일이라 겁이 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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