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진짜

엄마아빠 사이 많이 안 좋았어서 지금 이혼은 안 하고 별거중이거든 전보단 사이 좀 괜찮아져서 한 달에 두세번은 봐 근데 만날 때마다 맨날 싸워 욕하고 소리지르고 이게 사이가 괜찮아진게 맞나 싶기도 한데 뭐 어쨌든 방금도 둘이 소리지르면서 서로 녹음하니 뭐니 하면서 싸우다가 갑자기 아빠가 막걸리 사와서 또 지금은 그냥 웃고 얘기하고 있음 진짜 신기하네 아까 잠깐 아빠 나갔을 때 나와서 얘기하는데 엄마가 나보고 미안하다 근데 우리가 너 위협하려고 소리지르고 싸우는 건 아니지 않냐 그냥 들으면 짜증나니까 그렇겠지 한 두번도 아니고 뭐가 무섭냐 이러는데ㅋㅋ… 의도는 알지 둘이 감정 격해져서 싸우는 거 아는데 난 짜증도 짜증이고 소리까지 지르면 무섭거든 특히 아빠까지 같이 그러면 더 무서워 근데 말 저딴식으로 하니까 어이가 없네 그냥 빨리 자야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