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게 너무 힘들어 - 속닥
아는언니
-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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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6년째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
근데 비밀연애중이야. 남자친구는 주변에 연애를 알린 상태고, 저만 연애를 알리지 않고 있어.
3년은 연애하는거 주변에서 알고있었고, 이후 3년은 헤어진줄 알고 있어.(제 가족, 친구, 지인 모두요)
그 이유는 남자친구랑 싸우면서 제가 수술할 정도로 다쳤어. 그래서 부모님도 바로 헤어지라고 하셨고, 경찰까지 연계되어있어서 한번 헤어졌어
근제 전 감정이 너무 컸어서 다시 사귀자고 연락을 했고 결국 다시 사겨서 지금까지 이어져왔어..
물론 그 이후에도 싸워서 헤어지자 라는 말이 나왔지만 제가 붙잡고 남자도 붙잡혀서 사귀고있어
사실 그때 남자친구와 싸운일로 마음이 힘들었어서 상담도 받았는데, 해결이 전혀 안된거같아
또 이성적으로는 헤어져야한다는 생각이 큰데, 감정적으로는 헤어지지 못하고 있어..
남자친구쪽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들으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헤어지기싫다, 붙잡아야한다'라는 생각으로 지배돼서 항상 붙잡게 돼..그러면 남자친구는 붙잡히고 그걸 계속 반복해왔어. 지금은 좋아하는 마음이 예전보다 크지 않은데 헤어지지 못하고 있어. 그 이후의 뒷감정들을 받아들이기 힘든거같아
그리고 예전에 싸웠던 사건이 제 탓으로만 여겨져서 '그 상황이 없었다면 지금 잘 사귈수있지 않았을까? 미래까지 그릴수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 그 생각이 가장 커서 힘들어.. 그래서 헤어지면 결국 내 탓이라는걸 인정하게 되고, 괜히 사귐을 이어온거같아 제 연애를 부정당하는거같아 못헤어지겠어.. 내가 아마 이해안돼고 답답할거같아.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이상해보일거같아서 누구에게도 말 못하겠어.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도 이런 이야기를 누구에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제가 이별 후를 극복할수있을지 너무 무서워서 헤어지는게 힘들어. 사실 좋아하는데 비밀연애, 부모님에게 속이면서까지 연애하기가 이제 힘들거든..
그래서 미래도 없어보여서 마음이 사라지더라. 그렇다고 헤어짐을 받아들이는게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제가 너무 집착이 심한가 싶을정도로 고민이 돼. 안잡으면 되는데 저도 모르게 잡고, 잡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고.. 어떻게 해야할까
헤어져야하는건 아는데 그게 너무 무섭네.. 그냥 주저리주저리 썼어,,
반말해서 미안해

여기 반말하는곳임 근데 나도 그런연애 4년해봤어 자살시도하고 서로스토커짓도하고 근데 진짜 시간 길어질수록 정은 물론이고 애증만남음 다른 안전기지의남자릉 몰래 만들어서 서서히이별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 가스라이팅이라고들하는데 그거랑 합쳐져서 언니 불안이랑 다른것들이 기존에있는데ㅜ시너지가된걸수도있어 나도그랬고 나도맨날 헤어졌다만났다했어 그냥 말안들을거알지만 제3자로써는 역시나 나도그런연애 헤어지길 잘했다임 ㅇㅇ 만났으면 난 언젠가 죽었을거같아
- 아는언니
글쓴이@해본언니 현실적인 이야기 너무 고마워 딱 애증으로 사귀는 느낌인거같아. 안전기지 남자를 만들면 내가 너무 쓰레기인가 싶어서 고민되는거같아 이야기 들어줘서 넘 고마워!!
가스라이팅을 씨게 당한건가..?혹은 언냐 애정결핍이 있는편이야? 난 애정결핍이 있는 편이거든 나도 내가 아끼는 친한 언니가 있었는데 8년정도 사겼고 당연히 군대도 기다렸는데 20대 중후반대때 바람핀걸 알았어 평소에 가스라이팅한다고 사람들이 멀리하라고 했는데.. 그 놈이 또 바람까지 핀거야.. 그러더니 들키니까 찼어.. 주변에서 걱정하다가 헤어진 후 새로운 남자가 생겼는데 그냥 싸한거야 알게 된 경로도 그 말투도 초면에 만나고싶다고 어필만 하고 두번째 볼 땐 여자혼자사는 자취방가려고 하고 싫다는데 찡찡거리고 은근 강압적이더라 아닌것같다고 계속 했는데 결국 사귀고 그 남자 백순데 그 언니는 퇴직 후였어 그 남자가 이 언니 집에 얹혀 사시겠다네? 산다네? 와.. 🫣답없다..어케 하게.. 했더니 퇴직금으로 지낸댜 몰라 술먹고 난동부리고 자살소동버리고 언니한테 쌍욕하고 그게 보이는데 결국 그거 물어보길래 솔직히 말했다가 내가 개빡쳐서 손절했는데 사귄지 한달도 안되어서 임신했고 현재 만삭이더라 나는.. 그냥 할 말을 잃었지 알지 지금 이 사람이 없으면 허전함이 큰거야 사랑받고싶은 그 사랑의 빈자리가 큰거야 근데 그 사람 계속 잡으면 진짜 결혼할거야? 결혼했다고 쳐 자식앞에서 싸우다가 멱살잡히고 머리체 잡히는거 보여즌며 키울거야? 언니 그건 연애가 아니잖아 남자가 그냥 갑이 됐는데 을의 연애를 이어가서 뭐해.. 나도 첫연애를 길게 했었고 힘들었어 자살할까 생각도 했고 5일동안 펑펑 울기만했어 밥도 안먹었고.. 엄마가 나를 깨우고 뜨뜻한 차를 먹이고 잠시 나가자고 끌고 가선 바다로 가더라 엄마에겐 내가 세상이고 전부인데 세상이 무너지는걸 보는게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내가 힘든거 아는데 엄마가 이기적으로 날 끌고 왔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날 꼬옥 안으시면서 "@@아 봐봐 바다는 이렇게 고요하고 맑고 오랜만에 보니 다르다 그치? 3년전에 왔을땐 비가 와서 물도 탁했는데.. 조개구이도 못먹는다고 시무룩해져선 노래방 밤새 달렸는데..그치? 우리 오늘 그거 하자.. 조개구이도 먹고 회도 먹자.. 겨울엔 눈사람도 만들고 붕어빵도 먹고 내년엔 우리 못가본 제주도도 가자.. 가서 갈치구이 한번 먹어보자..응? 우리 이렇게나 같이 못해본게 많은데.. 왜 자꾸 무너지려해..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딸..미안해 엄마가.." 이러고 둘이 엉엉울고 진짜 충동적으로 다 하고 집에 오니까 힘들고 쓰리고 아픈건 남는데 그냥 조금씩 하루하루 추억으로 바뀌더라구.. 음.. 난 엄마 덕에 살았어 :) 물론 잘산다? 아니고 차상위계층인데 홀어머니셔 모든 순간이 행복하진 않지만 난 그 후로도 연애 5번했고 지금도 새 연애중이고 돈은 적게 벌지만 나름..나는 행복하다고 느껴 매일 일어나서 거울에 손올리고 외모 췤!! 후..오늘도 귀엽네 치명적이야.. 한번 날려주고 시작해 자존감이나 좀 우울증같은게 고쳐지는 느낌? 나는 20살때 대학입학하자마자 빚더미가 생기고 엄마가 다치셔서 휴학하고 택배알바 빡세게 다니면서 혼자 벌고 공장들어가고 그랬었어 :).. 그땐 진짜 너무 힘들었어 빨간딱지가 집에 붙어 막ㅎㅎ.. 난 그때 내 삶이 끝나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냥 한고비 한고비가 엄청높은 산을 오르는것같아 계속 직진해서 사람이 걷는다면 물도 건너고 산도 오르고 내려야하잖아? 그런 고비가 있는것같아:)..
- 아는언니
글쓴이@아는언니 정성스럽게 써줘서 고마워,, 애정결핍도 있는거같아. 가스라이팅도 살짝 당한거같고, 섞여있는 느낌이야 좋은 이야기 너무 고마워
@아는언니 아냐 별건 아닌 얘기지만 언니에게 힘이 됑ㅎ으면 좋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