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인데 진짜 난 어린 것 같아 - 속닥
아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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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대학생이고 본가랑 대학이랑 차로 3시간 반 정도 걸려. 왕복 7시간이지 ...
자취를 하게 됐는데 진짜 너무 외롭고 힘들고... ㅜㅜ
그러다가 내가 몸이 안 좋아서 어제 강의 마치고 병원에 혼자 가봤어. 근데 여기 대학에선 병원 처음 가본단 말이야.
낯선 도시에 처음 가보는 병원, 아픈 내 몸... 그냥 너무 무섭고 힘들었어
진찰 받았는데 이건 큰 대학병원 가보라고 추천서? 의료증?? 그걸 써주셨어. 그 순간 더 무서워지고ㅠㅠ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어머니한테 전화했는데 어머니가 바로 다음주에 시간되는 날에 올라오시겠대. 병원가자구...
그냥 너무 든든하고 날 정말 사랑하는구나 느껴. 어머니 일도 엄청 바쁘고 쉬는날 딱 하루인데...
성인되고 정말 몸만 컸지 난 아직 너무 어린 것 같아 큰 병원 가보라는 말에 무너지고 말았어 혼자 자취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어머니는 넌 이제 어른이니까 다 할 수 있다고 계속 말씀해주시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어린애인 것 같아
그냥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하다...

20살 어린 거 맞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도 작년엔 그랬음 자취 너무 외롭고 힘들었어 근데 아무도 안알아주고…힘들때많긴한데 결국 그런 순간들을 많이겪고 지나가면 이젠 아무렇지 않게 할일 해내는 내가 보이긴하더라
어린애 마저.
대학병원 다닐 정도면 20 어린 거 맞긴 해.. 나도 두통 땜에 의뢰서 받고 대학병원 가려는데 원래 혼자 다니던 일 있었는데도 씨티 찍고 그러려니까 무섭더라 사회에 내던져진 고4라고 생각하는 게 나을건가 근데 정말 그렇게 깨작깨작 성장해 병원은 진짜 어른들도 무서워 ㅎㅎ
당연한 소리지만 자기 몸뚱이 잘 먹이고 입히고 이뿌다이뿌다 해주고 모든게 이것부터 시작인거야 병원 잘 다녀오구 하루하루 좋은 날들만 가득하길 바라! 아참 외롭고 힘들다고 아무 남자나 만나면 안되는 거 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