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족여행 가서도 다른 가족들 전부 다
남녀 가릴 것 없이 분주하게 식사준비해서 상 채울 때
쇼파에서 엉덩이 1도 안떼고 티비만 볼 때부터
이모 너무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1도 안차린 밥상 평가질함 ㅋㅋㅋ
이건 너무 짜고 이건 너무 탔고. ㅋㅋㅋㅋㅋ
그러고 좀 지나서 이모가 이혼하려고 별거를 시작했어.
가족 여행이 트리거가 되어서 이모가 다른 가족들 보기에 쪽팔렸다고 둘이 대판 싸우고 말한마디 안했대
근데 빨래 못하겠다(세탁기 버튼 볼 줄 모름) 전화오고
밥 못해먹겠다. 반찬이라도 해다 달라 (밥솥도 못 만짐),
한동안 계속 연락오면서 못하겠다 하다가 어제 밤에 전화와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남편 고마운 줄도 모르고 당신 애 키운다고 돈 안벌때 돈 벌어다주면서 편하게 살게 해준 세월이 몇년인데 (5년 쉬었음. 아니 쉰게 아님. 집안일 다 하면서 오빠 육아하고 다시 일할때도 집안일 다하고 오빠도 혼자 케어함) 이런식으로 남편한테 엿먹이는 여편네가 세상 천지에 어디있냐고
다른 건 다 됐으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 해다 달라.
그러면 아무소리 안하겠다.
그래서 이모가 개소리 그만하라 하고 끊었대 ㅋㅋㅋㅋ
그동안 집안일에 참여한 적 없어서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앞으로의 생활이 힘들거 생각하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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