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엔 대학이 다가 아니다 이런 마인드여서
공부안했고 그래서 4등급 후반찍고 5개를 지잡대씀
근데 친구들 보면 다 서울로 올라가고
못해도 지거국은 쓰더라
분명 456등급이 제일 많을텐데
내 주변엔 다 3등급 이상이야
그전까진 분명 대학에 욕심없었는데
대학 찾아보고 주변 인식 듣고 다른애들 보니 이제서야 내 성적이 부끄러워지고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대학이 정말 중요하구나 느꼈어
내가 쓴 대학은 정말 지잡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대학 안간 우리아빠가 거긴 나도 당장 들어갈 수 있겠다 말하는 곳이었고
친구들이 거기 갈빠엔 재수하겠다 하는 곳이어서
근데 내 성적으론 그런 곳밖에 못가더라
분명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게 후회돼
내 가능성을 내가 지운게 너무너무 후회돼
내 나이엔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될 수 있다지만
이미 가능성을 하나씩 소거하게 돼
벌써부터 웃고 있는 애들보면 너무 부러워
의대약대고려대 고민하는 친구 위로할 땐 내가 너무 비참했어
내가 쓴 대학 듣곤 거길? 표정지은 친구가 잊히지 않아
그래서 밤마다 울었어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고
내가 너무 비참하고 스스로 쪽팔려서
그럼에도 재수할 용기는 안나서 반수를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이마저도 포기할 것 같아 벌써부터 두려워
수시 원서 기간동안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내 인생은 망했구나였어 정말 끝났구나 이런 생각
지금도 저 생각 매일해
그리고 아마 나같은 언니들도 많겠지
앞으로는 후회가 적은 삶을 살고 싶다
그게 공부방면이 아니더라도 모든면에서 후회를 최대한 안하고 싶어 그리고 언니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글이 너무 두서없지 미안해
이 글 읽어준 언니들 고맙고 꼭 잘됐으면 좋겠어
다들 대학 잘가고 대학이 아니더라도 시간 잘 보내자
슬픈 날보다 기쁜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
잘 자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