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외고간다고 설치는데

빠른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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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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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고 나랑 세살 차이 남. 걔가 딱 중3이고 난 딱 고3이야. 난 중학교 내신 194로 내신 따기 빡세다는 명문사립고랑 일반고를 고민하다, 결국 명문 사립고로 왔어. 다들 그렇듯, 난 지금 후회중이야. 내신 따긴 너무 어려우니까, 적당히 3점대 유지하다가 결국 정시파이터 전환해서, 매일매일 후회하며 공부하고 있어. 나뿐만 아니라 학교애들도 그냥 일반고나 갈걸 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 문제는, 동생은 지금 외고를 간다고 설친다는 게 문제야. 동생이 공부를 뛰어나게 잘 했으면 난 말리지 않았을거야. 시험기간에만 공부 찔끔해서 가내신185이고, 난 집에 있으면서 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꼴을 본 적이 없어. 맨날 컴퓨터로 오버워치나 하고, 폰 보고, 방에는 작은 모니터 달아서 노트북이랑 연결해서 드라마 보고, 노트북으로 유튜브 보고. 방도 개판이야. 그러면서 부모님하고 나한테는 막말을 달고 살아. 외고를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라도 보였으면 안 말렸는데, 그냥 기숙사가 가고 싶고,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데 대학은 너무 직업으로 삼아야 할 것 같으니까, 그래서 외고를 가고 싶대. 그래서 난 말렸어. 내가 194로 졸업했는데도 명문고 들어가서 이렇게 개고생하고 있는데, 하물며 185는 어떨 것 같냐, 내가 봤을 때 내가 집에 있을 때 네가 공부하는 꼴을 못 봤는데, 무슨 외고냐. 진짜 가면 후회한다. 하니까, “그럴거라는 보장있어?? 언니랑 나를 똑같은 케이스로 대입하지 말아줄래???? 언니는 그냥 더 하고 싶은 말 집어넣고 수능공부나 하러 가줄래? 나한텐 그냥 위로나 격려나 해줄 것이지, 누가 조언해달래??” 그냥 그러더라. 하하....내가 정말 걔를 싫어했다면 외고 가든가 말든가, 외고 간다면 집에 처 없을텐데, 오히려 좋아했겠지. 그냥 냅두는 게 맞지? 어차피 들을 애로도 안 보이는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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