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고민들어줄 언니?

빠른언니
빠른언니
2주전
·
조회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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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ㅜㅜ 난 고3이야.
지금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성향이 너무 안맞는 것 같아. 사실 나는 되게 예민한 성향인데 예민한 대로 다 신경을 쓰면 너무 피곤해져서 그냥 무디게 살거든
이렇게 살아오다 보니까 솔직히 어느정도의 배려는 필요하지만 과한 배려는 오바라고 생각함

1. 근데 친구는 좀 내숭이 있는?? 요즘 말하는 에겐녀에 가까워. 밥먹을때도 막 손으로 받쳐서 조심조심 먹고
(이것도 본인 성향이 아니라 주변을 의식하는 티가 나서….. 하ㅠㅠ 진짜 살짝 정이 떨어져)

2. 자꾸 내가 할말이 없어지는 말을 함. 부정적인 말도 자주하고; 예를 들면 다른 애들이 좀 높은 대학을 넣었다는 말만 들어도 과하게 부러워하면서 한숨을 막 쉬거든? 진심으로.(내신이 좋은 편이 아님.) 근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그냥 입시 얘기를 꺼내기가 싫어질 정도.

3. 얘가 의리같은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어디갈때 항상 기다려야하고 안기다리면 좀 배려없다고 생각함. 같이 다니니까 맞는말인데 어쩌다보면 좀 못기다리고 그냥 갈수도 있잖아? 근데 그이유를 해명하는데도 못미덥다,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을 지음. 말로는 괜찮다고 웃는데 표정에서 다 티남;;ㅅㅂ

4. 그리고 자꾸 굳이 필요없는 배려를 나한테 해주니까 고맙긴한데 동시에 나도 그 배려를 갚아줘야할 것 같은 부담이 들어. 난 원한적도 없고 그런 성향도 아닌데 너무 지쳐ㅜ

5. 그리고 내가 한 말의 의도랑 좀 다르게 받아들일때도 많은데 그럴때마다 나한테 비꼬는 식으로? 좀 교토화법처럼 말을 함 근데 내가 해명하고 사과하려다가도 비꼬는 걸 들으면 ㅈㄴ 기분이 나빠서 사과할 맘이 싹사라져.

6. 내가 반에 여자애들이 대다수라서 두루두루 친하단말야? 근데 얘랑은 점심시간이랑 집갈때만 같이 다니긴 함. 일과시간에는 다른애들이랑 주로 얘기하고 놀아 얘도 나한테 말을 딱히 안걸고 다른애들은 나한테 말을 걸어줘서 걍 같이 놀다보니까 이렇게 됨… 뭔가 이렇게 보니까 기기괴괴하긴한데… 근데 얘는 반애들이랑 거의 안친해. 걍 나랑만 친하고 나는 두루두루 친한편이야. 솔직히 말하면 얘랑 있을때보다 다른애들이랑 놀때 더 재밌고 편해..;; 말도 잘통하고. 얘랑 있으면 내가 말실수 해서 기분 나쁠지도 생각하고 배려도 해야하고 뒷담하면 거기에 맞장구도 쳐줘야하고(솔직히 학교애들한테 관심 없어서 누가 누구랑 사귀는지 ㅈ도 안궁금함 근데 얘는 관심이 너무 많아…)
내가 내가 아닌 느낌임

이거말고도 더 있지만…. 하 이 글만 보면 손절이 답인걸 나도 알아 근데 나는 다른친구들이랑 친한건 맞는데 무리 자체는 얘랑 둘이 다님. 그래서 12월 초에 졸업여행갈 때는 얘랑 다녀야함. 그리고 손절하면 당장 밥먹을 사람도 없음 추가로 다른애들이랑 놀때 표정 겁나 안좋아서 눈치 ㅈㄴ 보임 다른애들이랑 말할때 얘 눈치보여서 대화에 집중도 안됨 ㅆㅂ… 지금 손절할지 어차피 곧 졸업이니 걍 적당이 거리유지하다가 쌩깔지 고민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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