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팁 언니들아 나 좀 도와줘 제바류ㅠㅠ 호감맞아??

전 직장에서 많이 친해진 동생을 거의 1년 가까이 좋아하고 있어

그러다가 그 직장을 퇴사한 후 단 둘이서 술을 마셨는데

(그 동생이 우리 동네까지 왔어)

그 때 내가 술김으로 고백을 했거든 좋아한다고

그러면서 슬쩍 기대고 포옹하고 뽀뽀까지 했는데

밀어내지도 않고 그냥 웃으면서 받아줬고...

고백 얘길 듣고선 엄청 당황스러워하면서

자긴 진짜 몰랐다 생각해보겠다

라고만 얘기하고 집까지 바래다주더라고

그리구 다음날 그 동생이 먼저 디엠으로

일어났냐, 어제 기억은 나냐 물어보길래

내가 미안하다고만 대답하니까 그 동생도 그냥 괜찮다고 얘기했고

그 뒤론 연락을 아예 안 하다가

당시 같이 일했던 일부 직원들끼리 회식 자리가 잡혀서 나갔는데

그 자리에서 그 동생을 되게 오랜만에 봤어

그렇게 직원들 다 같이 술 마신 이후에

나랑 그 동생은 집 가는 방향이 비슷해서 같이 택시를 탔는데

그 동생도 술 모자라다고 하고 저도 술 모자라던 참이라

그럼 술 한잔만 더 먹고 가잔 얘기하니까

흔쾌히 그러자고 하길래 저희 동네에서 단 둘이서만 술 마시고..

또 집 앞까지 바래다주더라구

이 땐 아무 스킨십이 없었다가

그 이후에 간간이 디엠하면서

다음에도 또 놀잔 얘길 그 동생이 먼저 꺼냈고

(다음에 또 봐요 언제볼래요? 이런 식으로)

그래서 나 퇴근한 이후에 회사 근처 치킨집에서도

단 둘이서 간단하게 술 마시고 또 가끔씩 연락하다가

어제 보잔 얘기가 나와서 봤는데

술 마시고 내가 막 장난치니까

이 동생이 먼저 뽀뽀를 하는 거야

그러더니 키스도 살짝 하고

그래서 내가 막 웃으니까

아 이럴 생각까진 없었는데.. 하고

본인도 엄청 당황스러워하다가

내가 그때 당시 고백했던 얘길 꺼내니까

그땐 나도 진짜 당황스러웠었다

그리고 당시엔 연애할 생각이 없었어서..

라고 하길래

그럼 지금은? 하고 돌려돌려 물어보니까

만나다 보니까 점점.... 이러면서 말을 흐리더라고

그러면서 나 성인 되고 연애해본게 딱 한번이다

연애한지 4년이 넘어서 지금 심장도 너무 빨리 뛰고

뭐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러더니

이후에는 내가 먼저 안해도 계속 먼저 뽀뽀를 하는 거에요

가벼운 키스도 계속 하고

그러면서 다음에 언제 볼래? 라고 물어보니까

자기 중요한 수술 일정이 있어서 그것만 끝나고 보면 안되냐고

본인 캘린더 열어서 일정 하나하나 확인시켜주고

그때까지 나 안 보고 싶을 거 같아? 물으니까

참아요~ 하고 막 웃다가 내가 삐진 티 내니까

아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을 거 같아

이런 식으로 장난도 많이 쳤어

첨 봤을 때 제 첫인상 어땠냐니까

진짜 솔직하게 애교가 엄청 많았다 애교덩어리더라

이런 표현도 쓰고

이제부터 나랑 있을 때 핸드폰 보면 벌칙으로 뽀뽀해줄 거다

(봐서 얘기한 건 아니고 그냥 장난으로)

하니까

그건 저한테 좋은 거 아니에요?

하고 막 웃고..

그러면서 내가 또 놀리듯이

담에 만날 때까지 보고싶어서 어떡하지?

하니까

그래서 오늘 뽀뽀 많이 하려고

하곤 막 뽀뽀해주고

집 가기 전에 택시 태워주면서

디엠해요

하곤 보내주더라고

하.. 어떻게 생각해 나 너무 혼란스러워

잠자리만을 원해서 하는 행동이라기엔 몸을 만지지도 않았고

계속 볼이랑 팔뚝 이런 데만 만졌어

여자를 잘 아는 영악한 남자라서

어장관리를 친다고 생각하기엔

성인 되고 해본 연애가 딱 한번이고 쑥맥 티가 정말 많이 나고..

성격이 굉장히 소심하고 내향적이긴 해

친해지기까지 시간도 한참 걸렸어

잇팁 언니들 있음 이거 호감인지

아님 다른 의도가 있는건지 제발 알려줄수 ㅠ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