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 사람이고 나이는 나: 22/INFP 썸남: 29/ISTJ
연락한지 거의 한 달 다 돼가는데 데이트도 5번 했고
오빠가 모닝콜도 해주고 계속 데이트 약속 먼저 잡고 그랬어. 근데 서로 사귀자는 말은 안 해. 난 전에 연애 할 때는 그 사람이랑 너무 잘 맞고 좋아서 썸탄지 일주일 지나고 서로 마음 표현해서 바로 사귀었거든? 이번엔 걸리는게 너무 많아서 그런지 사귀자는 말이 쉽게 안 나와;
솔직히 처음엔 외모만 보고 좋아했는데 그렇다고 막 이 남자 너무 가지고 싶다, 너무 좋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
나이차이도 있고 게임도 많이 좋아하고 난 솔직히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하는데 진짜 내향적이고 오빠랑 친한친구분들이 같은 회사 동료라서 잘 아는데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이것도 걸리고.. 그냥 만나면 만날수록 단점만 계속 보이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재밌긴 한데 뭔가 재미없어;; 옷 입는 스타일도 확실히 29살 느낌 나더라..
왜 비슷한 나이대 만나라고 하는지 계속 느끼게 된달까?
결정적인건 내가 누굴 좋아하면 그 사람한테 쓰는 돈 1도 아깝다고 생각 안 하고 엄청 퍼주고 다 해주거든?
근데 이 사람한텐 돈 쓰는게 약간 아깝다고 생각이 자꾸 들어. 최근에 오빠 생일이었는데 딱히 챙겨줄만한 것도 없고 그냥 별 생각없어서 밥만 사주고 아무것도 안 줬어.
그래도 나이차이가 있긴한데 어쨌든 같은 직장, 같은 위치에서 일하고 있어서 거의 누구 하나가 계속 내는게 아니라 서로서로 한 번씩 사는 중이야.
이정도면 그냥 썸 끊는게 맞지..? 그리고 사귀다가 깨지는 것보단 더 나아가기 전에 그만하는게 맞는거지? 사귀면 또 좋아질 수 있을까? 썸 타다가 끊으려고 하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그리고 내가 너무 나쁜걸까..? 썸타는데 감정이 식으면 나 어장인거야..? 도와줘 제발ㅠㅠ 그 사람은 나 좋아하는거 같은데 난 이제 아닌거 같아. 만나면 만날수록 자꾸 잘 맞았던 전남친 생각나서 너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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