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술집 간다고 하면 아무 걱정없이 보내줘?

빠른언니
빠른언니
1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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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청 불안형이라 그걸로 한 번 크게 싸워서 이별할 뻔 했다가 불안형인게 나 스스로도 너무 힘들어서 고치겠다고 하고 다시 사귀게 되었어

전엔 밤에 친구랑 만나는 거 자체로도 엄청 불안해했었고 그걸 막았는데, 그런 행동이 너무 잘못된 걸 느껴서 이제는 밤에 만나서 술정도 마신다고 갑자기 말해도 좋게 넘어가려고 해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하루 아침만에 바뀐다구... 아직 심장 벌렁벌렁하며 불안한 마음은 든단 말이지 그걸 외면하려고 다른 거에 집중하고 잊으려고 해봐도... 그래서 내가 좀 건전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밥과 함께 술을 마시는 건 어떠냐고 부탁을 했었는데 왜 술집을 못 가게 하냐면서 다른 친구 여자친구들은 안 이러던데 걔네가 부럽다는 말을 하는 거야

남자친구를 못 믿어서가 아니고 그냥 내 걱정들로 불안한 것때문에 안 가기를 바라는거라 남자친구 입장에서 술집을 안 가는 건 아직 바뀌는 과정에 있는 나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을 하고 부탁을 했어 근데 오히려 남자친구는 나한테 신뢰가 있어서 내가 술집에 가도 걱정이 하나도 안된대 나 바뀌려고 노력하는데 자기 맘 편하게 신나게 약속 몰아서 잡고 노는 거보단 내가 안정적으로 바뀔 수 있게 남자친구 쪽에서도 배려를 해주길 바라는 건데........

사람 마음이 어떻게 늘 한결같다고 술집가서 무슨 일이 생길지 내가 알지도 못 하는데 어떻게 그걸 하나도 걱정없이 기분 좋게 보내줄 수 있는 걸까 남자친구말로는 다른 여자들은 다 그런다던데 어떤 마음으로 그럴 수 있는 건지 궁금해... 나도 내가 안 불안해져서 괜히 신경쓰고 마음쓰는 일이 안 생기길 매우 바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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