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이별, 독하게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아는언니
아는언니
4주전
·
조회190
·
추천0

1년전부터 남사친이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성실하고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외적으로도 제 스타일이어서 가장 눈 여겨 보던 사람이었고
또 종종 연락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이전 연애 트라우마도 있다며
본인이 회피형이다, 연애할 마음이 없다,
혼자가 편하다, 결혼도 못 할 거 같다
라고 늘 얘기해줬어요
그래도 전 모성애가 커서 그 친구를 제가
이끌어주고 그 어둠속에서 나오고싶게 하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몇개월동안 마음의 문을 두들겼어요
그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게 천천히 다가갔고,
싫어하는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도 점차 마음의 문을 점점 열었고,
저한테 당일 약속도 제안한다던지, 싸우더라도 먼저 손 내밀어주고
연말에도 뭐 어디 놀러가자며 선약속까지 잡거나,
자신의 아버지께 미래 며느리라며 전화를 바꿔준다던지
분위기 좋게 진전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번 새벽에 대화 나누다가 심각해지더니
결국 당장 자기가 아직 연애 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더라구요

그 친구 말로는 제가 너무 아름다운 환경에서 자란 행복한 사람 같은데
자기도 주제 넘게 함께 행복해지면 어떨지 상상했었다,
나도 좋아했었다, 설렜었다, 넌 진짜 예쁘고 좋은 사람인데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다 난 쓰레기다 하는데
기어코 마음을 다 열어놓고는
다시 회피를 해버리니 너무 난감하고 속상하네요
회피형은 그래서 만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잊으려고 해서 마지막으로 대화 나누고 차단하고 오는 길입니다
잊고 싶은데 쓴 말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사업자 정보 보기
© Socdo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