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j / estj 언니들 도와줘

아는언니
아는언니
1년전
110
100일 정도 만난 entj / estj 성향의 남자친구가 있어 굳이 따지자면 entj쪽에 더 가까운편이긴 한데 내가 극t 성향이라 내딴엔 얘한테 제일 살갑게 하고 제일 신경 많이 쓰는데도 사사건건 서운하다 말해서요즘 자주 싸워서 속상하고 답답해

남자친구가 나한테 불만인 것들은..

1. 표현을 자기만 한다.

남친 왈-

“서로 힘든 평일에도 너 보고싶어서 만나러오는데 반기는 것 같지도 않고 데려다주고, 데리러오고 하는 걸 당연시하는 것 같다. 내가 얘기를 해도 반응이 별로 없고 카톡 말투도 성의없게 느껴져서 얘기하기가 싫어진다. 만나서도 서로 힘들다는 얘기만 하니까 힘이 나는 게 아니라 더 빠지고 만나러 온 보람이 없다.”

[내 입장-

남친 힘들 거 아니까 굳이 안와도 되고 집에 가서 푹 쉬어라 했는데도 온 남친이라 늘 왔어~~? 이러면서 궁디 팡팡 하면서 폭 안기고 너가 와줘서 힘이 난다, 너무 좋다, 오늘 하루 어땠냐 하면서 이야기 했는데 이게 안반긴거라면 내가 어떻게 했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마찬가지로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는 것도 내가 택시타고 가도 된댔는데 자기 마음이 불편하다고 굳이 굳이 데려다줬고 나도 당연히 여기지 않고 늘 고생했다, 고맙다, 조심히 가라 얘기 했는데 왜 당연시한다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너는 학교생활하며 사람도 만나고 술도 마시고 놀 수도 있지만 나는 너가 그런거 하지 말라해서 나 혼자 다니고 아무것도 안한채로 너만 만나지 않냐 근데 어떻게 늘 밝게만 구냐 억울하다!]


2. 한심하다.

- “공부 열심히 하기로 했으면서 늦잠자서(전날 전화로 싸우느라 새벽 3시에 잠;) 제 시간(9시)에 출석인증 못한 게 기본이 안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두번은 실수라고 생각하지만 세네달 간 것도 아니고 고작 일주일만에 벌써 한번 까먹은 게 이해가 안간다. 그러니 내가 너한테 ‘한심하다. 이렇게 기본도 못하는 너와 미래를 그리고 싶지 않다. 내가 말 기분 나쁘게 해도 기분 나빠할 자격이 없다. 틀린 말 아니지 않냐’ 라고 말한건데 그게 기분 나쁘냐. 쪽팔려야지.”

[- 내가 늦잠 자고싶어서 잔 것도 아니고 전날 내내 너랑 통화하다가 잘 시간이 늦어진 거고, 나는 9시까지지만 너는 12시까지 등교 아니었냐, 기껏 공부하고 있는 나 보러 온다고 와서는 이런 소리만 하고 또 싸울거면 왜 왔냐. 이미 지난 일을 뭐 어떻게 하냐. 잘못한 거 인정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안그러게끔 하면 되는 거 아니겠냐. 니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맞는 말이라도 한두번 하고 말아야지 계속 사람 기분 나쁘라고 말하면 나도 힘 나는 게 아니라 지치고 힘들다.]

3. 본인에게 무신경하다.

- “속히 나는 예민한 편이고 너는 무던한 편이라 성향차이라 해도 따지고보면 내가 너보단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지 않겠냐. 근데 내가 무던해지기는 어렵고 무심할거면 연애를 왜 하겠냐 그래서 너가 더 신경쓰고 맞추겠다고 했는데도 날 계속 서운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니까 이렇게 싸우는거 잖아. 어디 갈 때 ‘어디 갈거다. 뭐 타고 간다. 내렸다. 누구 만났다. 지금 뭐 먹는다 등’ 바로바로 연락하는 게 어렵냐. 나한테 3초 카톡 보내는 시간이 아깝고 귀찮냐. 스토리에 올릴 사진이면 나한테 보내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런게 서운하다는 거다.”

[- 내가 신경쓰겠다고는 했지만 내 인스타를 하나하나 검열하는 것도 너고,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싫다고 아예 아무것도 올리지 말라해서 지금은 거의 눈팅용으로밖에 안쓰지 않냐.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바로바로 연락하는 것도 쉽지 않고 10-30분 정도의 오차는 이해해주면 좋겠는데 매사 건덕지 잡으려는 사람처럼 굴면 노력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도 지친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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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과 연애스타일적으로도 얘한테 제일 신경 많이 쓰고 제일 맞춰주고 있는데도 이런게 다 서운하대. 그리고 말을 정말 못되게 해. 헤어진다는 말도 서슴없이 하고 언성 높이면서 화도 내고 그러다 화해하고플 땐 나 꼭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자기도 이렇게 화내기 싫다고 앞으로 서로 잘 하자고 다독여주고 마무리 하는데

같은 성향 언니들이 보기엔 어때?

솔직히 나는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 같지 않고 반대로 남친이 잘못했어도 한두번 정도는 과정이니 이해해주고 포용할 것 같거든. 그리고 나도 고칠 수 있는 건 최대한 다 고쳤는데도 계속 고칠게 늘어나고 20년 간 살아온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뀌길 원하는 상대라 한번만 삐끗해도 늘 내가 혼나는 편이야. 그러다보니 나도 점점 억울함이 쌓이고 지쳐서 이렇게 글 올려봐.. 징짜 도와주라.. 대화를 할 때도 어떤식으로 얘기하는게 좋은 건지 언니들 입장에 대입해서 싹싹 다 알려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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