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랑 싸웠는데 죽고 싶어 위로 좀 해줘..

아는언니
아는언니
23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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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여버린건지 모르겠다 내가 병신이라 그런가 엄마아빠가 병신인걸까 내가 봤을땐 둘다 병신이다 며칠전 엄마아빠랑 싸우면서 평소에 생각만 했지만 그래도 부모니까 미안해서인지 아니면 최소한 자식이면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여태 하지 못하고 꾹 참아왔던 모든 말들을 다 뱉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너무 흥분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가족’이라고 칭하는 내가 모순적인것 같아서 너무 싫다 여튼… 돈없으면 애를 낳지도 말지 왜 애를 네명씩이나 싸낳았냐고도 했고 우리가 참고있는거 안보이냐고 왜 우리한테까지 피해를 주냐면서 빨리 정신병원에 입원하라는 얘기도 했고 기생충 새끼들이라고 구충제 먹고 뒤지라고도 했다 저중에 특히 돈없으면 애도 낳지 말지라는 말은 머리로는 정말 수백번도 되뇌었지만 입밖으로는 한번도 꺼내본적이 없는 말이었다 엄마아빠도 그 말을 들은건 처음일거다 이럴때 보면 언니랑 오빠가 참 착하다 어떻게 그말을 안하고 꾹 참아온건지 모르겠다 우리가 정말 돈없어서 비참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엄마는 본인이 기본적인 것만 하겠다고 주장하신다 알빠없는데 그 기본을 운운하려면 지긋지긋해서 죽여버리고 싶은 기초생활수급자라는 타이틀에서 먼저 벗어나게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왜 권리만 내세운다고 생각하는건지도 잘 모르겠다 본인들이 해준게 뭐가 있다고 ㅋ.. 다른것도 아니고 그 흔한 학원에 보내달라는 딸을 학원에 못보내준것도 우리 부모다 능력없기끝판왕이시다 그러면서도 자존심은 챙기려는 ㅋㅋ 엄마가 계속 내가 했던 말이 상처라고 한다 관속에 들어갈때까지 그말이 따라올거라고 한다 당연히 상처겠지 엄마가 너무 싫고 너무 미우면서도 상처받았다는 말에 왜 또 마음이 약해지는지 모르겠다 나만 상처받고 엄마는 상처 안받아서 엄마가 계속 나한테 미안해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내가 저딴말을 뱉기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나도 진짜 병신이지… 내가 뭘 잘못했길래 세상이 이지랄인지 답도없다 20살 이벤트가 너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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