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볼거면 밑으로 좀 내려서 봐줘
중1때부터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있는 것 같아서
중3때 엄마한테 울면서 나 너무 힘들다 정신과
가고싶다 이랬더니 엄마가 엄청 화내면서 니가 정신병자냐 그럼 정신병원 데려다주냐 이러길래
그 뒤로 그냥 언급 안함
엄마가 저러는것만 봐도 일단 내가 정상적인 집안에서
크진 못했어 아빠 알콜중독에 지쳐서 엄마는 집에 새벽에 들어왔고 바람까지 핌 그래서 둘이 이혼
아빠가 술먹고 폭력적이니까 엄마랑 살게됐는데
엄마는 남자친구랑 살겠다고 집 안들어옴
대신 지금 살고있는 집 월세 관리비 다 내주는데
고딩때부터 그냥 부모 없이 컸어 지금은 오히려 좋은데
지금보다 더 어릴땐 애정결핍 생기고 불안 더 심해지고
그냥 죽고싶었어 암튼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지금 20살이고 집 형편 그저그렇고 돈 얘기 하도해서
안그래도 정신병 가지고 6년을 살아왔는데 대학 붙은
마지막까지 엄마가 돈 얘기하면서 앞으로 니가 다
내라 이래서 대학 붙은거 취소하고 재수함 (예체능)
근데 대학도 안가고싶고 그냥 제정신으로 사는게 안돼
그래서 일년 더 쉬면서 이번 기회에 정신과 가서 약도
처방 받고 상담도 받고 알바도 하면서 돈 좀 모을까
생각도 드는데 말했다싶이 정신병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어서 그냥 정신과가도 뭐가 달라질까 싶고
2번 재수하는거 맞나싶고 (내 전공이 대학가기 쉬운편이야 그래서 나도 입시 조금했는데도 대학 붙음)
아 그냥 다 버리고 알바하면서 돈 모아서 여행이나 한번
갔다가 죽고싶기도하고 모르겠어 정상적인 판단이
안되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현실적으로 보면
솔직히 그냥 대학 가는게 맞겠지? 그래도 그동안
해온게 있는데.. 근데 뭔가 별로 안내키네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