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혼자 영영 늙어죽을수도 있는거임...
애매하게 시도하고 애매하게 성공해서 애매하게 부족한 결과를 얻고 평생을 애매하게 살아갈 수도 있고...이제 겨우 이십년 살았는데 아무것도 모르겠다
전공학원 다니기 시작하니까 진짜 내가 너무 멍청해보인다 일주일도 안됐으니까 모르는게 당연한건데 왜 다른사람들은 곧잘 하냐 이거야;
제대로 할줄아는거 하나 없이 돼지껍데기로 살아가고있다 돼지껍데기는 맛있기라도 하지 슈벌
살면서 뭔가를 이뤄본적이 없어서 지금상태에서 뭘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나 이대로 살아도 되는건가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남들보다 좀 더 깎이고 좀 더 뛰어야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워낙 어리버리하고 뚝딱거리고 똑부러지지도 않고 기억력도 안좋고 애매한재능에... 옆에서 같이 어리버리떨거나 고민나눌 친구도 없어서
나 이대로 살아도 나중에 후회 없을 수 있을까 나 잘살고 있는건가 모르겠다 이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재능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잘 살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1월1일 넘어오면서 막연하게 상상하던 미래가 갑자기 현실로 훅 다가온 느낌이다 허황된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영어 못하는데 졸업하려면 토익이 필수고 전공도 지금 학원에서 배우는거 말고도 더 해야되는게 많은데 그것들은 또 언제하고...언제 익히고...욕심이 아주그냥
완벽해지고싶다 가상의 완벽한 사람이랑 비교하고 더 성장하고 싶다
정말 욕심같지만...항상 재밌게 살고싶다 고통도 슬픔도 외로움도 삶의 재미요소가 되면 좋겠다
사람이 천성을 바꿀수 있는건가? 천성이 아닌가 애초에
그냥 항상 찾아오는 인생존망 우울시기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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