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길에 동기랑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저기요! 이래서 너무 깜짝 놀래 가지고 동기랑 둘이 길 한복판에서 아 깜짝아! 하고 소리질렀거든 아 암튼..
근데 그 남자가 손에 박스 두개를 안고 있었고 나보고 죄송한데 제가 손에 짐이 많아서 그러는데 주머니에 휴대폰 좀 꺼내주실 수 있나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난 아 뭐 중요한 전화오나 하고 꺼내서 박스
위에 올려줬거든 그랬더니 고개 숙여서 페이스 아이디 풀더니 이것도(화면) 좀 올려주라는거… 그래서 아 네 이랬는데 여기 전화 버튼도.. 이래서 여기까지 나는 통화 끊겨서 부재중 찍혔나? 하고 아네 이러고 눌러줬는데 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러는거..
근데 약간 요즘 이상한 사람도 많고 진짜 거절하면 쫓아올까 무서웠어
실제로 저 좀 무서워요 라고도 말하고 했는데 그냥 저쪽 길부터 봤는데 귀엽다면서 알려줄 수 없겠녜 ㅠ 그래서 진짜 쫓아올까봐 알려줬는데 ㅜㅜ 너무 찜찜하고 번호 팔린거 같아서 불안해 이런 식으로 번호 물어보는 사람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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