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중 누구를 만나야 할까?

욕먹을 수도 있는데 그냥 솔직하게 쓸게

현남친은 250일정도 만났고 외적인게 내 스타일이라 처음 보자마자 호감이 갔고 빠르게 좋아하게됐어

티키타카도 잘되고 그 누구보다도 같이 있으면 너무 편하고 별거 안해도 재밌고 행복해 연애경험은 꽤 있는데 이렇게 편하고 잘 맞는 사람은 처음이야

나는 센스있고 표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얘는 센스도 없고 표현도 서툴고 모든게 서툴어 그래도 사귀며 많이 맞춰지긴 했지만.. 아직도 썩 만족스럽진 않아

나한테 상처되는 말도 한적있고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자주 부딪히고 헤어지네마네도 많이 했었는데 우리 둘 다 너무 좋아해서 결국 울면서 서로 껴안고 헤어지지 말자고 해..

둘다 많이 울고 힘들고 지치기도 하는데 그래도 내가 너무 좋아해..

첫사랑 이후로 누굴 이렇게까지 좋아한건 첨인것같아

그리고 요즘 나한테 대쉬하는 동아리 오빠가 있어

알게된지는 3-4개월 정도고

이 오빠는 객관적으론 외적인게 괜찮긴 한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자랑하려는 건 아니고.. 솔직히 예쁜편이라 남친 사귀면서도 대쉬는 많이 받았는데 단 한 번도 흔들린적도, 눈에 들어온 적도 없었어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남친을 너무 좋아해서 나는 평생 남친 아니면 그 누구한테도 조금이라도 마음을 못 주겠구나 생각했는데

요즘 많이 지쳐서 그런건지 아님 이오빠가 인연(?)인건지

그냥 나는 친한 오빠라 생각하고 가끔 디엠 답장하고 하다가 보니까 점점 나한테 호감있는게 느껴졌어 근데 나도 호감이 좀 가는 것 같아..

이 오빠 전연애사를 좀 아는데 여자친구한테 엄청 잘해주고 내 남친은 저렇게 안해주는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도 내가 지나가면서 했던 말 기억해서 챙겨주고 사오고 엄청 다정하고 잘 사줘

살짝은 호감가긴 하지만 아직 감정이 생긴것 같진 않아

내가 진심으로 깊게 좋아하고 항상 보고싶은 마음이 드는 건 남친인데.. 동아리 오빠가 더 잘해주고 다정해 그리고 남친 만나면서 조금이라도 흔들린건 이 오빠가 처음이야

둘 중에 누굴 만나야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