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착하고 매일 디엠하는 친구도 있고
근데 대학생활이 너무 힘들어
지금 국숭세단 라인의 대학을 다니는 중인데
내가 학종으로 운좋게 상향으로 넣은 걸 붙어서 그런 건지
수업도 못따라가겠고 전공도 안맞는 것 같고….
우리 집 1구간일 정도로 가난하거든? 그래서 기숙사, 자취는 절대 못하니까 왕복 3-4시간 통학하는데 너무 힘들어
통학하니까 체력 딸려서 감기걸려가지고 일주일째 열나고 수업시간에 계속 기침나오는 것도 눈치보이고
여기까진 그렇다쳐도 예전부터 겪었던 우울증이 계속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미칠 것 같아
매일 밤마다 울고 진짜 계속 자살생각하고 그냥 손목 그어버리고싶어…
고딩 때 정신과 다니니까 좀 나아졌다가
부모님 눈치보여서 그만 다니고
대딩되면 다시 가야지 했는데
과제 너무 많아서 정신과 다닐 시간도 없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쯤 출발하고 학교 도착하면 9시에 수업 끝나고 집오면 7시인데
우리집 주변에 정신과가 한개밖에 없는데
대기만 해도 2-3시간이라
학교 다닐 땐 정신과 못다녀….
그리고 고딩땐 엄빠 돈으로 다녔는데
정신과 다니는 걸로 돈 쓰는 것도 너무 눈치보여서
내돈으로 해야하는데
교재비, 식비, 교통비 이런 걸로 다 나가니까 갈 수도 없어
진짜 너무 힘들어……
사실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고
가정사 때문에 초딩때부터 우울증 심했는데
대학와서 나아질 줄 알았거든?
여중여고 나와서 그냥 그럭저럭 학교 생활했는데
대학 오니까 여자 동기한테 예쁘다는 소리도 듣고
매일 연락하는 남사친도 생기고
근데 이거랑 별개로 너무 힘들어…..
고딩 때도 맨날 자해하고 공황와서 조퇴하고 그랬는데
난 여전히 똑같아서 그게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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