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두살쯤에 알게된 동네 오빠가 있었음
굳이 관계를 따지자면 썸? 같은 느낌으로다가
그때 당시 자주 놀던 그런 사이였는데
어느날 저녁먹자고해서 나갔더니 그 오빠네 가족들이 있는겈ㅋㅋㅋㅋㅋ 아니 진심 당연히 둘이 먹는줄 알았고 자리 잡아놨다해서 들어갔더니 그 오빠가 가족들한테 인사하면서 자리를 안내해준거야 ㅋㅋㅋㅋㅋㅋ 미친거 아니냐고 🥹
아무튼 어른들 계시니깐 인사드리면서 어떨결에 앉았는데 그 오빠만 빼고 나 포함 가족분들 다 얼굴 물음표였음;;; 아직도 그 어색함 당혹스러움이 생생하다...;
근데 앉자마자 주문한 음식도 딱 나오고해서 일어나기도 애매하고 굳어 있었는데 가족분들이 먹으래서 ㄹㅇ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먹음...
어찌저찌 먹고 드디어 갈 길가는 줄 알았는데 자기집에 가자곸ㅋㅋㅋㅋㅋㅋㅋㅋ 환장 멘트 갈김
근데 이게 같이 가는게 맞는지 아닌지 너무 어려서 몰랐다기에는 지금도 그런 눈치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오빠가 계속 가자니깐 어머니께서도 가자해서 물흐르듯 그 집가서 구경도하고 과일도 먹다가 우리 둘이 술먹으로 나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넼ㅋㅋㅋㅋ 대체 무슨.. 무슨 생각이었을까...?
참고로 그 오빠가 어디 모자른 사람도 아니고 정상인임ㅠㅠㅠ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ㅠㅠ;;;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연락 끊기고 몇 년 뒤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각자 애인 옆에 끼고 있었음)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눈만 마추진거라 손인사라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싶었는데 뭔가 째리길래 내 갈 길 갔음
ㄹㅇ 내 인생 우당탕탕 에피소드 중 한 개인데 이 사람 심리가 뭘까..? 그걸 보는 그의 가족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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