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부모님이 내 욕 하고다녀서
홧김에 장문카톡 보냈는데 잘한걸까?
먼저 사건은 6월달이었어
남자친구가 아버지에게 대학 등록금을 받고
나중에 장학금(300)이 들어온걸
아빠한테 보내주기로 약속했는데
장학금이 안들어왔다고 거짓말치고
아빠한테 돈을 안줬대
그 뒤로 남친아빠가 남친한테
온갖욕 다 하면서 진짜 심하게 뭐라했대
남친은 20살이고 철이없어서 그런지
생각이 없어서 그런건지
가출을 했어(아빠가 무섭다나)
맨날 피시방, 찜질방 다니면서
집을 안들어감 ..
난 여름내내 설득했어
“너가 잘못한게 맞으니 아빠 전화오면 바로바로 받고
사과드리고 집 들어가라”
이런식으로
시간 점점 지날수록
설득하기 솔직히 지치니까
그냥 놔뒀지
근데 내가 대학땜에 학교 근처에서
혼자 자취를 한단말야?
물론 남자친구는 내 자취방에 안데려옴
(내 공간에 누가 들어오는게 싫음)
아 맞다. 3월초에 남친 아버지가 음식점 하셔서
남친이랑 같이 가서 밥먹은적 있어
그때 내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대학 얘기 나와서 자취하고 있다 했지.
그때 분위기 진짜 좋았단 말야?
남친 아버지가 와~ 우리 아들 친구중에
젤 예쁘다!! 같이 가족사진이나 찍자 ㅎㅎ
하시면서..
근데 이 아버지란 사람이
혼자 오해를 한거야
내 아들이 집에 안들어오는 이유가
여자친구 때문인가?
그ㄴ 자취한다던데 동거하고 살림차렸나?
이런식으로 ..ㅋㅋ
남친 여사친들이나 다른 친구들한테
문자로 내 욕을 엄청 했대
저ㄴ이랑 동거하는거 같다고
ㅇㅇ이 집에 안들어온다.
내용으로.
남친 친구들한테 디앰이 와서 알았어..;;
아무튼 그래서 9월달에
아버지란 사람한테 카톡장문을 보냈어
최대한 정중하게;
근데 답장이 없으시더라고
그런데 또 얼마전에 남친 휴대폰 하다가
가족톡방 봤더니 가관이더라고
아빠- (남친이름) 저년하고 동거하는거 같은데
둘째누나- ㅋㅋ
아빠- 저년 집이 (지역이름)이래 학교앞에서 자취한데
엄마- 미친놈 임신만 시키지 말어라
엄마 할머니 되기 싫으니까
아빠- (남친)집에 안들어와
이 내용이랑
집 안들어오는거 다 내탓하고
가족 전체가 이년저년 하며 욕하는 내용들 ㅋㅋㅋㅋ
진짜 순간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
내 잘못 하나없고
남친이 아빠랑 싸워서 가출한걸
왜 내탓으로 몰아가며 마녀사냥 하는지
충분히 다 설명했는데말야
남친 아빠는 답장 안할거 같고
어머니한테 보냈는데
잘 보낸거 같아?
글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된게 많은데
남친은 가출했을때 찜질방 다니다가
원룸텔 몇개월 혼자 살았었어
톡에 돈빌린 내용은 왜 적었냐면
남친이 친구들한테 돈을 1~2만원 빌리고 다녔대
근데 돈 빌린거 까지도 내 탓으로 생각하고
욕하길래 적은거ㅜ
톡방에서 가족 전체가 내 욕을 하는데
가만히 보기만 한 남친한테도 화나고..ㅋㅋㅠ
답장은 일케 옴
“누가 너 욕을 했다고 그러니”
이러시다가
내가 사진 보내니까 전달한다고 하시네 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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