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헤어질까 말까...

아는언니
아는언니
2주전
69

내가 친구가 별로 없어서... 조언 구하고 싶어서 여기에 글 남겨봐...

남친이랑은 사귄 지 2년 됐고 2년이나 사귄만큼 그간 크고작게 싸움이 있긴 했어 그래도 남들에 비해서 많이 안 싸운 편이긴 해

나는 싸우는 게 싫어서 회피하는 편이고 남친은 많이 무딘 편이거든 오히려 그래서 쌓고 쌓다가 한 번씩 진짜 크게 다툰 적만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오늘... 그동안의 싸움과 다름 없는 이유로 다퉜어 항상 다투는 원인이 비슷한데 내가 먼저 화가 나서 싸움이 되고 남친은 내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싸움이 커져

싸움이라는 게 으레 그렇듯이 남친 잘못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잘못만 원인인 것도 아니야 그냥 각자가 가진 불만이 충돌해서 싸움이 된 거야

평소라면 그래도 우리가 싸워도 화해는 하고 집에 가던가 아니면 몇 시간 내로 전화로 푸는 편인데(중간중간 톡도 하고) 오늘은 얘기하다가 이야기가 그냥 길어지기만 하니까 지쳐서 집에 왔고 연락도 안했어

처음으로 남친도 이별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했어... 평소엔 싸워도 남친은 이별 얘기 한 번도 안했고 나도 두세 번 정도만 얘기했었거든 근데 이번엔 오히려 남친이 먼저 얘기했고 결국 나한테 선택권을 넘겼어 둘 다 태도를 조금 바꿔서 계속 사귈지, 아니면 헤어질지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는 이유는 이거야

헤어지자니 내가 너무 좋아하고 남친도 여전히 나를 좋아해줘

근데 헤어지지 말자니 우리는 매번 똑같은 문제로 똑같이 싸웠어 나는 똑같은 원인으로 남친한테 매번 화가 났고 남친은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뭐 방법을 찾자면 나오기야 하겠지만 애초에 그 문제를 해결할 마음이 없어(무슨 문제인지 말하기는 힘들어) 그리고 남친은 내가 화내는 방식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싫어해 근데 이거 역시도 고치려고 하면 고칠수는 있겠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내 태도라서 오랫동안 굳어진 습관 같은 거라 고치는 게 어렵더라... 

그래서 지금 당장은 언제나 그랬듯이 서로 미안하다 고치겠다 화해하더라도 결국에는 또 같은 문제로 싸울 것 같아 그래서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해

정말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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