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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28살 나 26살에 처음 만났어.
난 결혼 생각 가지고 만나는 게 아니었는데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결혼 생각 가지고 만났다하더라고.
사귀기 초반 부터 결혼 이야기 되게 많이 했어
난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사람이 아니었는데
남친 이야기 듣고, 이 사람이면 좋게 생각해도 될 거 같아서 나도 점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지.
근데
만난지 1년 넘어가면서 부터
남자친구는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거야.
하나부터 열까지 나의 단점만 보고 있었어.
너 그거 좀 고쳐. 너 그거 잘못 된거야. 내가 고치라고 했잖아 왜 말을 안 들어?
이런 말을 되게 많이 들었어.
식사 중에 밥 한톨이라도 흘리면 뭐라고 했고
내가 생양파 생마늘은 향이 강해서 못 먹어. 근데 내가 못 먹는 것들을 먹으라고 강요해 편식 나쁜거라고..
못 이겨서 먹다가 정말 못 먹을 거 같아서 뱉으면
<아~ 자존심 부리네 솔직히 맛있지?> 이래..
그리고 서로 다툴 때
누구 하나 틀린 게 없었고 의견 차이로 싸운 거였어.
서로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던 거 뿐인데
남자친구 말에 반대 되는 의견을 가진 나를 보면서
<너 잘못됐어 그 생각. 내 말이 맞는데 왜 끝까지 아집을 부려? >
이랬어. 그래서 대화가 안 돼. 내가 져줘야 끝나거든..
결혼관 교육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도
내 이야기를 듣지 않아.
아이들 혼내고 훈육하는 건 내가 하겠다 넌 사랑만 줘라.
이러길래
안된다 오빠만 아이들을 억세게 혼내면 애들은 커서 오빠랑 대화를 안 할거다. 혼내는 건 내가 해야하는 일이다.
이랬는데
넌 절대 애들 혼낼 깜냥 안 된다면서..ㅋㅋㅋ
지금은 2년 째 사귀는 중인데
요즘은 내 의견 이해하려고 노력 하는 게 보이긴해.
근데 아직 부족한 거 같아..
난 좀 더 기다리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급해..
난 좀 더 서로를 이해할 때 결혼 하고 싶은데
기다려달라고 하면 민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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