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불안도 심하고 상황 통제하려는 것도 심하고 집착 꽤 있기도 하거든 남친도 그걸 알고 있고 근데 얘가 자꾸 약속 잡고 갑자기 가기 직전에 나 약속있어 이런식으로 굴더라고 난 워낙 남친이 술마시는 거 친구 만나는 거 싫어하는데(그래도 이해해주긴함 이젠) 자꾸 갑자기 통보하니까 내가 미리 예상했던게 깨져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야 그래서 제발 노는거로 뭐라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고 이해해주잖아 그리고 갑자기 약속 가끔 생길 수 있는 거 이해하니까 제발 미리 잡은 약속이면 갑자기 통보만 하지말아달라 했거든 그때 분위기 좋게 잘 풀었고 자기도 그러겠다 했었어 근데도 가끔 못 지켰단 말야 바로 바뀔 수 없는 것도 이해하니까 몇번은 넘어갔어
근데 오늘 수업 마치고 남친이랑 톡하면서 내가 마치면 집 안 가?라고 했는데 과제 하다가 술마시러 가기로 했다고하는 거야 그래서 미리말하라구했지!!!! 빠직ㅡㅡ <이렇게 답했거든 내딴에는 너무 진지하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장난반 섞어서 근데 남친이 갑자기 음슴체 쓰면서 ㅋㅋ.. 이러는데 기분 진짜 급 다운됨 내가 이거 물어봐서 짜증난거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입장에선 폰만 쥐고 있는 것도 아니고 최대한 바로 얘기하는건데 내가 속단해서 말한다고 이해좀 해달래
근데 걔 한 3-4시간 전부터 4시간짜리 수업이었고 오전에는 친구들이랑 과제중이었음(이것도 난 가기 직전에 알게된 사실) 당연히 나는 낮에 약속잡은거고 또 뒤늦게 말하는구나 싶어서 얘기꺼낸거거든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서럽고 그래서 걍 속단해서 미안하다 하고 고맙다고 답 온 거 씹었어..
내가 예민하게 군 거야?
연애하면서 내가 이런 부분에서 워낙 심했어서 얘가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다곤 생각하는데 나 진짜 많이 괜찮아지고 있는데 자꾸 이런일 생기니까 다시 자존감 떨어지고 불안하다 ㅜㅜ…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