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2살 남친 23살 한살차이 커플이고 이제 사귄지 120일정도 됐어
120일이면 어느정도 서로 알아간 시기쯤은 된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근데 진짜 아무 진전이 없었다고 느껴져
사귀는동안 오빠랑 한번도 싸운적도 없고 말다툼, 티격티격 댄적도 없고 뭔가 진지한 대화를 한적도 없어 진짜 그냥 너무 평온ㅡ하고 그 어떤 굴곡도 없어
물론 이게 안정적이고 좋다면 좋지만 너무 평온하고 서로 뭔가 속 이야기를 하는게 없으니까 아직도 거리감이 느껴지고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도 전혀 모르겠어
우리 뭐 어디 가면 어디간다 얘기 하긴 하지만 굳이 막 안하고 카톡 대화 알콩달콩하게 하고 만나서도 스퀸십도 많이 하고 서로 표현도 잘 하지만 그냥 그건 그거고 서로 내적으로는 전혀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안들어
내가 전남친이랑 연애 할 때 모든 일상 공유하기 + 남사친 절대 안댐 + 내 폰 전부 검사당하기를 당연하다는 듯이 당했어서 그런 연애에 익숙해져버려서 그런거같긴한데…
오빠는 내가 첫여친이거든 그래서 서로 더 못다가가고있나 싶기도 하고 그냥 이 평온함이 당연한걸까? 난 오빠란 사람이 누군지 진지한대화도 여럿하고싶은데 부담스러워할까봐 말도 못꺼내겠으… 그냥 이대로 쭉 굴곡없는 연애를 하는게 정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