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 한 거야
헤어지고 단 한 번도 널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아직도 널 많이 좋아한다, 우리한텐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었고 다시 깨지지않기위해 이러이러하면 된단 걸 깨닫고 반성했다 다시 한 번더 진지하게 만나보고싶다며 얘기했어
이번이 나랑 2번째 이별이고 첫 번째보단 덜하긴 했지만 헤어지고나서 추억의 장소에 혼자 가보면서 많이 그리워하기도 하고 내 빈자리를 느끼면서 생각하기도 했대
근데 이제 19살이고 내년엔 곧바로 성인인데 나처럼 지금까지 뭘 해온 것도 없고 (걔는 공부를 아예 안했어 그냥 완전 노는 애. 근데 나는 반면에 대학을 목표로 공부 열심히하고 학교생활 열심히 했거든) 근데 이제 앞으로 하고싶은 일도 생겼고 이제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해서 연애 할 상황이 아니라고 자신한테 집중하고 가꿔나가고싶대
나랑 사귀면서 나와 달리 자신은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자신이 1순위인데 자신을 잘 챙기지도 못해서 나까지 못 챙겨준 거 같다고 이젠 자신을 챙기고 싶다네
자신이 먼저 있어야 다른 사람도 있다는 마인드인 거 같아
나 사실 너무 간절했는데 그래도 매달리지 않고 진심으로 응원하며 보내줬어! 다시 못 만나게돼서 아쉽지만 어른스럽고 성숙한 것 같다면서 안아주고 토닥여주며 많이 응원해줬어
그리고 내가 사귀면서 걔한테 넌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이라고 얘기해줬는데 그 말이 엄청 동기부여가 됐대
그나마 서로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아
걔가 나한테 남한테 못 풀 힘든 일 생기면 자기한테 와서 풀라고 그랬는데 이성적으로 차이긴 했지만 미련이 너무 남아..
기다리라고는 말 못한대 자기 기다리지말고 나도 내 할 일하고 내 길 걸어가래
그래서 나도 수능공부 진짜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었어
같은 반이라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려고 이미 반장도 하고 있고..
근데... 걔는 이제 후폭풍 가능성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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