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부모님은 거의 이혼 직전이셔
친구 아버지는 집 안 들어가신지 꽤 됐고 어머니랑도 자주 싸워서 친구는 대학 꼭 타지역으로 가서 연끊고 집 안들어갈거라 하는 상태임…
근데 얘가 우리 엄마를 너무 좋아해
좀 세게 말하면 우리 엄마를 지 엄마처럼 생각하는 거 같음…
내가 엄마랑 전화하고 있으면 갑자기 자기도 우리 엄마랑 전화하고 싶다면서 휴대폰 뺏어가버리고
시험 성적 잘 나왔다고 우리 엄마한테 자랑하고
우리 엄마한테 자기 대학 어디 갈거라고 고민 상담? 도 하고…
술도 원래 어른한테 배우는거라면서
내년에 성인되고 나랑 엄마아빠 같이 술 한 잔 할때 자기도 끼워주면 안되겟냬 울 엄마랑 술먹고 싶다고…
오늘도 걔가 병원갔다가 이상한 짓해서 흑역사 생겻는데 갑자기
아 이거 너네 엄마한테 말해드리고 싶다…
이러는거임
우리 엄마한테 오늘 있었던 썰 풀고 싶다고
담에 우리 엄마 만나면 꼭 얘기할거라면서 나보고 말하지 말라 그러는데 좀ㅋㅋ…
그냥 맨날 이래 내가 엄마랑 잠깐 전화할 때마다 뺏어서 지도 통화하고 맨날 너네 어머니랑 뭐 하고 싶다 집안 행산데 자꾸 자기도 끼워달라…
자꾸 이러니까 기분 이상해 정도가 있지
근데 또 얘가 가정사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거 아니까 대놓고 우리 엄마한테 자꾸 그러는거 불편하다 말하기도 뭐하고 ㅜㅜ… 어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