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항상 나랑 몇 시에 일어나겠다고 하면 그거 안 지켜짐 처음 몇 번은 그냥 그러려니 했어 근데 가족행사나 무슨 일 있거나 어디 가야하는 상황이면 피곤해도 시간에 맞춰 일어나거나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해

근데 안 만나도 자기가 먼저 일어나겠다고 한 시간에 안 일어나고 만나기로 해도 늦게 일어나 한 두번이면 이해하겠는데 유독 내 약속만 그러는 거 같아서 짜증나

오늘 나 이사하는 날인데 남친이랑 장거리야 남친이 오늘내일 휴가라서 (일 쉬는날) 자취방 이사하는 거 도와주고 장보는 거 같이 해주겠다고 했어

왕복 6-7시간이라서 남친 피곤할까봐 그냥 내가 혼자 하겠다고 했는데도 남친이 도와주겠다고 가겠다고 끝까지 우겨서 그냥 알겠다고 했어 장보는것도 짐 많은데 혼자서는 무리일 거 같아서

11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12시에 지하철타고 와서 도와주기로 했어 근데 어제 10시에 미리 일어나겠대 혹시 모르니까

잠 많은 거 알아서 일어날 순 있겠냐고 늦잠자면 어떡할거냐고 했는데 안 자고 가거나 무조건 10시에 일어날거래 난 불면증 심해서 오늘 6시즈음 잤나 그것도 계속 자다깨다 반복하다가 일어났는데 10시에 연락 없음

10시 40분에 이러다가 안일어날 거 같아서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 받음 포기하고 걍 혼자 갈 생각으로 정신차리고 있었는데 11시에 일어났다고 전화와서 알겠다고 하고 카톡했는데 11시 반에 씻을거래

남친 씻고 준비하는데 거의 1시간 걸려 내가 분명 4시까지는 집에 가서 정리하고 나가서 장볼거라고 했는데 11시 반에 씻으면 빨리 씻어도 12시고 지하철 타러 30분 가야해서 12시 반에는 지하철 타고 3시 반에는 도착해서 미리 가있을 줄 알았어 어제까지만해도 미리 앞에 가있겠다고 했었으니까

원래 3시에 이사해주시는 분들 오셔서 짐 다 포장하고 관리실 가서 방 치운 거 확인하고 출발해서 나도 4시까지는 도착하려 했는데 여기 지역에 잠깐 와계신다고 미리 포장해서 그 지역에 보관하고 있다가 시간 맞춰서 이사해주시겠다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오셔서 포장해가시고 나도 쓰레기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담배피고 있었어 나가서 12시 25분에 전화와서는 이제 나간다고 나가서 바로 다시 전화하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올라와서 기다리면서 나도 잠깐 쉬고 있었어

근데 전화도 카톡도 안 오더라? 1시간동안 아무런 얘기도 없다가 슬슬짜증나다가 화나서 뭐하는거냐고 카톡으로 장문도 보내고 뭐라했는데 읽더니 전화오더라

1시 반에…ㅋㅋㅋㅋㅋㅋ

이제 역 도착했대 그래서 내가 넌 바로 나가서 전화한다더니 전화도 없고 출발했다고 카톡하거나 버스탔다고 카톡 하나라도 남겨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날씨가 너무 더워서 폰을 안 봤대

버스 배차도 길어서 30-35분을 기다렸대

기다리면서 연락 하나 보내주는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 내가 어디 갈때 하나하나 연락 다 남기길 원하고 사진 똑바로 안 보내거나 연락 안 하면 의심하고 엄청 뭐라하면서 더워서 폰을 안 봤다는게 진짜 어이없더라

이제 지하철역 도착해서 갈아탈때 전화한다는데 역 도착하면 4시 40분이래 집주소 보내놓으라고 하는데 왤케 보내기가 싫냐

내가 예민한거야???? 진짜 짜증나

6시에 출근해서 10시에 퇴근하는것도 알겠는데

그럼 오전에 일어나겠다는 말을 애초에 하지 말던가

맨날 기다리게 해놓고 늦게 일어나서 하는 말이 피곤해서 한 시간만 더 자고 올게 하거나 일어나서 전화한대

나는 퇴사 전에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8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고 남친 일 끝나는것도 기다리고 쉬는시간마다 전화하는것도 꼬박꼬박 받는데 얜 내 전화를 똑바로 받은적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