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나 지금 너무 무서워

내가 최근에 집을 나와서 근처 고시텔에 살고 있어 근데 동네가 좀 오래된 곳이라 치안 자체가 좋은건지는 모르겠는 그런 곳이야 오늘 일 끝나고 남친 만나서 밥 먹고 같이 지하철 타고 집가려고 했는데 나랑 남친 빼고 어떤 남자 한명만 있었어 계속 우리쪽을 쳐다보더니 내가 먼저 지하철 들어가니까 일부러 시간 텀 두고 문 닫히기 직전에 들어가고 맞은 편에서 쳐다보다가 옆에 서서 남친 폰을 빤히 대놓고 보는거야 그래서 내릴 곳이 다음역이라 바로 내렸거든 내리면서 그 사람쪽 보는데 지하철 문 앞에서 내려서 우리 쳐다보기만 하고 따라오지는 않았어 혹시나 고시텔 쪽 몰래 쫓아올까봐 근처 피시방으로 갔고 난 내일 출근 때문에 방금 고시텔 들어왔어 나 사는 곳 근처가 칼부림 사건 일어났던 곳 주변이기도 해서 더 무서워 대책 같은 거 없을까… 당장 고시텔 위치를 바꿀 수도 없고 출근은 해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