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다들 거짓말 아니냐고 엄청 놀라는데 진짜 진짜임
내가 수능때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봤는데 다 보고 책상에 페레로로쉐 하나랑 ‘책상 잘 썼어요! 잘 본 거같으니 제 기운 받아서 내년에 화이팅!!‘이렇게 써놓고 나왔거든
그리고 현역 정시 성공하고 작년에 대학 다니다가 올해 신입생 들어와서 신입생환영회를 갔거든(내가 과학생회라)
신환회 오티 끝나고 뒷풀이 술집 가서 4명씩 테이블에 앉았는데 내 바로앞에 남자 신입생이 앉았어 근데 내가 엑스맨 역할로 가서 신입생인척 속여야했거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고등학교 어디서 다녔냐->어디 고등학교 나왔냐 이런 말을 했는데 내가 수능 본 고등학교인거야 근데 걔가 “제 자리에서 수능 본 분이 초콜렛이랑 책상 잘 썼다고 쓰고 가셨어요”라고 하길래 그때부터 뭐지 싶어서 더 물어봤다?반이 어디였냐 하고 묻는데 듣고보니 내가 썼던 자리 주인인거야 어떻개 이럴 수가 있지 싶어서 너무 놀라고 그랬는데 그 자리에서 제가 그 메모 쓰고 간 사람이에요 할 수가 없잖아 난 엑스맨이니까ㅋㅋㅋ
그러고 뒷풀이 막바지에 내가 선배인거 밝혀지고 어찌저찌 놀다가 다들 집 갈때 내가 걔 나가는거 붙잡고 말했어 내가 그 자리 썼던 사람이라고ㅋㅋ그랬더니 걔도 엄청 놀라더라고
다음날 일어나서 디엠 와있길래 보니까

테마가 저런 이유는 저렇게 만나서 커플 됐어 지금 232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