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우리부모님 같은사람없나? 갠적으로 최악이라 생각함
통제+거의 강제 독립심 두개다 얻은 케이스
통제는 통제대로 심한데 그대신 과보호 못받고 그렇다고 사랑받고 큰 것도 아님 어렸을 때부터 티비 잘 못보게 하고 매일 집안일 내가 무조건 해야했음 불만을 제기할 수도 없었음 의견 제시하면 무조건 어른한테 말대꾸 하지 말라 일방적 통보는 기본임
어렸을 때 제대로 된 옷도 잘 못입음(첫째인데도 옷 물려받음) 유행하는 거 한번도 산 적 없음 용돈 항상 부족했음
성적가지고 뭐라 안한다 안한다 하면서 학교에서 중상위권만 되도 다른 친구랑 비교하는, 그러면서 인문계가겠다는 나 말리면서 실업계가라는 우리엄마 -> 나 현역 때 수능 좀 망해서 재수하고 싶다 그대신 학원 안들어가고 혼자 공부하겠다 했는데 어떻게든 반대해서 2년제 보냄(다른사람들한텐 부모마음으론 당연히 자식 명문대 가면 좋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원한다 이소리함, 결론적으로 기자가 되고싶다는 내 장래희망 반대한 사람임 내가 그냥 외국어에 소질있으니까 그냥 취업하라고 거의 강제로 일어과 입학함^^)
말로는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 성적 터치 안한다 이러면서 난 평범하게 산 적이 한 번도 없음 외박 못하고 학창시절엔 친구랑 조금이라도 밤에 놀지 못함 6시되면 맨날 전화옴 내가 술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집순이어서 그렇지 약속있는 날에 11시 넘어서 집들어가는 건 당연 상상 못할일 밤에는 와이파이 꺼놔서 인터넷 유튜브 아무것도 못함 시험 끝난 날 언제 네시에 티비보다가 엄마 개난리 쳐서 크게 한 번 싸움
남들이 보기엔 되게 평범하게 내가 잘 큰 줄 앎 차라리 어렸을 땐 성적가지고 잔소리하는 집이 부러웠다. 성적은 당연 올릴 자신 있어서.(물론 걔네가 힘든게 없다 이말은 절대 아님) 걔넨 부모가 교육 욕심이라도 있어서 지원 많이해줌 어학년수도 보내고. 근데 생활을 통제하는 건 못버티겠더라
암튼 공부욕심 많은 엄마들은 알바할 시간에 공부하라고 돈이라도 주는데 우리엄마는 겉으로 티는 안내면서 공부는 공부대로 실생활은 실생활대로 뭔가 두 마리 토끼 다 잡길 바라는?
암튼 부모가 부담스러워서 용돈도 안받고 자취준비 시작함 나 돈모아서 집나가려고
솔직히 자신은 좀 있다. 버티고 버텨서 상처입은 대로 그릇은 커진 것 같다. 1년동안은 자취하면서 돈 벌고
대학 편입 성공하면 기숙사 살면서 알바뛰려고 어떻게든 장학금 받고. (맘 같아선 지금이라도 2년동안 수능공부 매진하고 싶다. 그러기엔 돈버느라 시간이 없다.)남들은 내가 자유롭고 너그러운 부모 밑에서 독립적으로 잘 큰 줄 안다. 나도 놀고 싶다. 학창시절 제대로 된 추억도 없고 논 적도 없다. 그런데 지금도 맘놓고 제대로 못놀겠다. 왜? 집에서는 통제받고 집나가면 돈 벌어야하니까. 근데 포기는 하기 싫다.
어떻게든 이겨내고 싶다 부모가 미친듯이 미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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