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알바 짤렸는데 사장님이 다시 나와달래

내가 면접 볼 때 바로 합격이라고 하시면서

지금 일하는 애가 대학교 휴학 중인데 과가 잘 안 맞아서 복학을 할지, 자퇴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거든

복학을 하면 내가 일을 할 수 있고 자퇴를 하면 일을 못하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사장님이 나보고 걔가 고민하는 1달만 기다려줄 수 있냐고 해서 급한 것도 아니고 카페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어서 기다리겠다고 했고 주말만 하는 거라 총 6번 정도 나갔는데 나 6번 일할 때 주말 매출만 2.5배가 늘었었거든? (같이 일하는 매니저님이 말해주심) 근데 내가 7번째 일하러 나가는 때에 아팠단 말야ㅠ 그래서 1시간만 늦게 출근해도 되겠냐 하니 그냥 쉬라고 하셔서 쉬었는데 다음 날 갑자기 나한테 문자로 통보하셨거든 그 후에 한 번만 더 기회 달라고 했던 거 씹으셨어.

나 짤린지 1주차 됐을 때 손님들이 나 엄청 찾으셨다는 거야 (매니저님이 말해주심) 그러고 나 없다고 하니 그냥 가시는 손님도 많았고 단골분도 내가 일할 때 처음으로 오신 분이었는데 그분들도 이제 안 오신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매출이 나 일하기 전보다 더 안 나오고 있대..

근데 매니저님한테 또 들었는데 나 일하기 전에 복학 고민하던 직원이 1년 정도 여기서 일을 했는데 그 분이 자퇴를 하고 일을 다시 하겠다고 해서 나를 잘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그래서 좀 속상했는데 매출 떨어졌다 그래서 꼬시다 ㅋㅋ 이러고 다른 알바 구하는 중이었는데

사장님이 미안한데 일 다시 나와줄 수 있어요? 내가 생각이 너무 짧았던 것 같네 00씨만큼 일에 열정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몸이 약한 것 같아 걱정이 돼서 그랬는데 시급을 만 원으로 맞춰드릴 테니 다시 나와주시면 안 될까요? 이러는데 나 뭐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