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3개월차 후기
아는언니
아는언니
36주전
·
조회872
·
추천6

곧 헤어진지 3개월 되네요 ㅋㅋㅋ

곰신카페에 글 올려댔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절대 안갈줄 알았는데.. 몇 자 남겨봅니다

헤어지고 한달은 그냥 지옥이었네요

8월초에 헤어졌는데 8월 한달은 아예 기억이 없습니다

자다울다 자다울다해서.. 참 별짓 다했네요

글도 쓰고 울고 하루에 몇 번씩 인스타 염탐하고ㅋㅋㅋ

이별 노래는 못 들었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문득문득 보고싶긴하지만, 이제 조금 괜찮아지네요

돌이켜보니 헤어진 제 선택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험생활하면서 교재비 스터디카페비 인강비 대랴,

식비 생활비 대랴, 남자친구 얼굴은 보고싶으니까 외출 휴가 면회 갈 때 쓸 데이트비용 대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뒷전으로 하고,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지고 알바 두세개 해가면서 돈도 열심히 벌었습니다

일이 많아 팍팍한 날들이었지만 그래도 얼굴보면 행복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외출 때 연애하면서 전화한번 걸어주는게 그렇게 힘드냐는 질문에, 나는 연애하느라 할일 못하는 사람이 제일 한심하다는 답변을 듣고 이별을 결심하며 서울로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난 공부도 하고 알바도 하고 시간 쪼개가며 이 날만 기다리다가 얼굴 보러 온건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모든게 무너지더라고요

결론은 잘 헤어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보고싶지만, 보고싶다는 마음 하나로는 안되는 일도 있는거니까요

감정적으로는 너무너무 이어가고 싶지만 끊어내야하는 것을 끊어낸 경험이, 제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끔 곰신카페를 보면 누가봐도 끊어내야하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지금이야 그런글 보면 저렇게 홀대 받으면서 연애하고 싶나? 싶지만.. 저도 이해합니다

사랑하니까 쉽지않은거죠 과거의 저도 그랬기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뭔가 씁쓸하더라고요

아무튼 이글을 보는 분들께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서로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되 너무 자신을 버려가며 하는 연애는 안하면 좋겠네요

모두의 연애를, 사랑을 응원해요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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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곰신카페에 글 쓰고 공유하고싶어서 복사해서 가져왔어 ㅋㅋㅋ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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