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장학금 받는 거 쪽팔려 - 속닥
빠른언니
- 빠른언니
800
0
9
우리학교는 사립 고등학교라 장학금을 많이 주는데 성적 좋은 애들이랑 집안사정이 어려운 애들한테 줘 근데 내가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가고 있거든 이번에 집안사정이 어려운 그걸로 장학금을 받게 됐어 강당에서 공개적으로 받는데 3년동안 학겨 생활 잘해와서 아는 친구도 많고 내가 공부를 못하는 것도 대부분 친구들이 알아.. 어렵게 살아왔지만 나는 부모님이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셔서 학원이랑 과외, 아이돌 콘서트에 쌍수도 하고 용돈도 꽤 받아서 다들 내가 왜 받는 건지 물어볼 거 같은데 어떻게 대답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남들이 나를 불쌍하게 볼까봐 무섭고 쪽팔리고.. 너무 속상해ㅠㅠ

혹시 ㅅㅈ고야..?
그냥 한부모 가정이라서 받았다하면 다들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거야 창피한 일도 아니고 오히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교생활 잘해왔다는 게 더 대단한디 그리고 하고 싶은 거 지원해 주시는 부모님이 계신 것도 감사한 일이니까 불쌍하게 볼까 걱정하지말어 솔직히 다들 본인이 받는 거 아니면 별 관심 없을 거야 ㅋㅋㅋ
나도 고등학교 때 담임이 추천해서 사기업 장학금 받고 급식실에서도 혼밥한다고(이건 걍 아싸라서지만) 돈가스, 요구르트 같은 특식 2개씩 받고 그랬는데 그때는 동정 받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었지만 지나고 나서 나이 먹고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었더라고 고등학교 3년 금방이니 조금만 참으면 돼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 19살이라 이제는 이런 기회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감사한 거 알지만 아직 어린 마음이 남았는지 친구가 소중하고 그 친구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중요해서 지나갈 일이지만 신경이 쓰이네..ㅠ
언니 나도 기초생활수급자라서 언니 마음 너무 공감되네 근데 있잖아 나는 이렇게 생각해 지금 있는 일은 다 지나갈 일이고 언니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돼 그리고 나중에 언니가 성공해서 잘 사는 모습 보여주면 되고! 성인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 그런 거 최대한 신경쓰지 마..ㅠ 난 맨날 이렇게 세뇌시켜 그럼 좀 괜찮아지더라
- 빠른언니
글쓴이@빠른언니 언니도 나랑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거에 위안이돼 어차피 지나갈 일이고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거에 내 탓은 없으니 꼭 성공해서 잘 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언니도 마음 고생 많을텐데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우리 같이 힘내서 걱정없이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빠른언니 맞아 언니 우리 이제 고등학교 생활이 몇 개월만 있으면 끝나니까.. 벌써 4월이고 ㅎㅎ 같이 홧팅하자 ꕤ
우리 친언닌 그런 거 아싸 쌩유 거리면서 받든데ㅔ. 쪽팔린것도 한순간뿐이여~ 친언니 공부 잘하는데 그런 거 때문에 애들이 머라 그러면 개 싹바가지읎게 받아침ㅎㅋ 언닌 그러지말어ㅓ 소문 안 좋게 날라 걍 장학금 받고 의미있는 곳에 쓰면 그만이야
- 빠른언니
글쓴이@아는언니 댓 달아줘서 고마오 나도 그냥 내 미래에 투자한다 생각하고 철판깔아야게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