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님들 도와주세요(긴글)

아는언니
아는언니
2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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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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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즘 번아웃이 너무너무 크게 온 것 같아
아직 취업도 안한 대학생 짜리가 뭐가 힘들어 취업도 안했으면서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 정도는 다 다르니 그냥 들어줬으면 해..
지금까지의 삶은 다 내가 벌여놓은 일이잖아?
누가 대학가래? 누가 공부하래? 누가 그렇게 살래?
라고 물어도 할 말이 없어 다 내가 자발적으로 시작했으니
근데 내가 이걸 왜 시작하고 왜 하고자하고 왜 지금도 이러고 살고 있으냐 라고 물으면
이렇게 안살면 너무 불안하니까 뒤쳐지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사는 나? 상상할 수 없어
날 분석한 결과 난 일단 뭐라도 해야하는 인간이야
어릴때부터 “대학은 가야한다.” 이런 말을 수없이 들어서인지
무의식적으로 대학이 내 인생 목표였고,
그 목표를 다 이루니 좋긴 하더라
문제는 대학에 오니까 슬슬 내 능력이 의심되기 시작했어
나보다 너무나도 잘나고 똑똑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고등학교땐 내가 여기서 제일 잘난 줄 알았는데
완전 우물 안 개구리였어
내 자신이 너무 위축되고 바보같고 이거 밖에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 살아가는데 자신감을 좀 잃은 것 같아
이런 상황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면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야
그래서 요즘 1시간 반 통학을 하면서까지 학교를 가고싶지 않아졌고 수업도 집중이 하나도 안되고
알바도 해야하는 상황에 시험 준비에 대외 교내 활동 이것저것 하면서 내 몸 망가지는거 신경쓸 겨를 없이 미친듯이 삶을 살기도 싫어졌어
난 이렇게 사는데도 이거밖에 안되는데 남들보다 못한다는 생각에 비교질이나 하면서 열등감 느끼는 것도 그만하고 싶어 내가 뭘 위해서 살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별 것도 아닌 일에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할 수 있어 ! 사실 맞기도 하고.. 맞아 요즘 내가 너무 예민해
보이지는 않지만 남들 다 열심히 산다는 것도 너무 잘 알아
또 나보다 훨씬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
그래서 내가 감히 이런 감정과 생각이 드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모르겠어 앞으로 잘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행복하게 살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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